月刊 아이러브 PC방 7월호(통권 380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인터넷PC카페협동조합(이사장 김기홍, 이하 PC카페조합)이 지난 6월 22일부터 23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충북 영동의 레인보우영동연수원에서 ‘다시 뛰는 PC카페 2022 워크숍’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날 워크숍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전국 규모의 PC방 행사로, (사)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이하 인문협) 김종우 중앙회장까지 방문해 한목소리로 화합과 단합을 강조하면서 PC방 업계의 밝은 미래를 내다볼 수 있었던 현장이었다.

2년 만에 재개된 PC카페조합 워크숍 단체 사진
2년 만에 재개된 PC카페조합 워크숍 단체 사진

집행부의 노고가 만든 전국 규모의 PC방 축제
사실 이번 워크숍은 집행부의 고심이 많았던 행사였다. 코로나19 시국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데다가, 정부의 방역규제 완화 이후 매출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영업력을 집중해야 할 상황에서 참여율이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다. 이에 집행부는 직접적인 전화 연락 등 모든 역량을 동원해 홍보에 집중했고, 많은 기업을 찾아 후원을 호소했다.

이 같은 집행부의 끈질긴 노력으로 인해 ‘성공적인 워크숍’이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PC방 업주들만 150여 명이 참석했고, 업체 관계자들까지 포함하면 200여 명이 현장에서 북적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더구나 참석률을 높이기 위해 준비한 경품은 역대 최고 수준인 7,000만 원대로 집계됐다. PC방 업주들의 대표적인 전국 규모 행사인 PC카페조합의 워크숍은 말 그대로 배우고, 소통하고, 먹고, 마시고, 즐기고, 두 손 가득 선물까지 받는 풍성한 잔치였다.

이처럼 원활하게 워크숍이 진행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정을 쏟아 낸 집행부의 노고는 현장에서 빛을 발했다.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많은 임원들이 손을 걷어붙이고 방명록 작성, 객실 배정, 명찰 배포 등에 여념이 없었고, 전국 각지에서 차량을 섭외해 참가자들과 함께 도착한 이후에는 많은 행사 물품과 경품들을 한자리에 모으고, 프로그램이 끝나면 청소와 정리 정돈을 통해 다음 프로그램이 문제없이 이어지도록 준비하는 모습들은 워크숍을 성황리 마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임원들의 노고가 엿보였던 안내 데스크
임원들의 노고가 엿보였던 안내 데스크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업체 PT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업체 PT
이날 임명장을 받은 지역 임원들
이날 임명장을 받은 지역 임원들

그동안의 행사들과 차별화됐던 워크숍
무엇보다 이번 워크숍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집회 현장의 격앙된 분위기 속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PC방 업주들이 모처럼 평화로운 축제의 현장에서 마주치며 모두가 미소를 머금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가족 단위로 참석한 PC방 업주들이 많아 현장에는 어린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고, 유독 여성 참가자들이 많았다는 점도 그동안의 행사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또한 인문협 중앙회장과 부회장이 초청을 받아 현장을 찾은 점도 이색적이었다. PC방 양대 단체인 PC카페조합과 인문협은 사실 업계에서는 구성원의 면면부터 다소 결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큰 위기에는 합심해 현안 해결을 위해 뭉치기도 했지만, 금세 앙숙처럼 갈등과 반목을 거듭했다. 그러나 이날 워크숍에서 만큼은 그런 과거가 느껴지지 않았다. 김종우 회장은 축사를 통해 PC카페조합과 형제라고 표현하며 앞으로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현직 국회의원이 PC방 업계 워크숍에 참석해 축사를 전한 것도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PC카페조합의 초대 이사장이었던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이 소상공인연합회를 거쳐 국회에 입성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최 의원 역시 축사를 통해 그동안 PC카페조합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맺었던 결실과 성과, 함께 울고 웃었던 추억들을 회상하며 코로나19로 힘들었던 PC방 업계가 다시 웃을 수 있도록 국회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김기홍 이사장, 최승재 의원, 김종우 회장
(왼쪽부터) 김기홍 이사장, 최승재 의원, 김종우 회장
건배를 제안하는 최승재 의원
건배를 제안하는 최승재 의원
형제임을 강조한 인문협 김종우 회장
형제임을 강조한 인문협 김종우 회장

소문 난 잔치에 먹을 것 많더라
2년 넘게 열리지 않았던 전국 모임은 밀린 숙제를 하듯 후원 물품이 쏟아진 자리였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7,000만 원에 달해 참가자 전원이 두 손 가득 들고 돌아간 행사가 됐다. 음식도 충분했고, 경품도 넘쳤다. 오랜만에 인사를 나눈 PC방 업주들은 저마다 운영현황과 정보를 공유하며 지난 일들을 추억으로 안주 삼아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김기홍 이사장이 “힘들었던 지난 일들을 모두 잊고 오로지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말은 결코 형식적인 말로 그치지 않았다. PC카페조합의 ‘다시 뛰는 PC카페 2022 워크숍’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았다는 기억으로 남을 성공적인 행사가 됐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이번 워크숍이 ‘화합의 장’이었다는 것이다. 이제는 PC카페조합이 인문협 행사에서 단합을 외칠 날도 머지않았다. PC방 업계의 현안 해결에 양 단체가 힘을 합쳐 대응해 나간다면 시너지가 생길 수밖에 없다. 특히 PC카페조합은 코로나19 속에서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며 전국 자영업·소상공인을 대표해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한 김기홍 이사장을 선출해 새로운 국면을 맞았고, 인문협은 비록 고령이지만 젊은 생각을 가진 김종인 중앙회장이 선출되면서 40대 중심의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했다. 양 단체가 새로운 인물들로 세대교체를 단행했고, 기대되는 시너지가 워크숍을 통해 일부 확인됐다. 2년 만에 진행된 이번 PC카페조합 워크숍은 다양한 의미로 PC방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레크레이션과 축하공연도 워크숍의 백미였다
레크레이션과 축하공연도 워크숍의 백미였다
두 단체장의 러브샷을 통해 화합 무드가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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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만든 텀블러가 경품으로 나와 갈채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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