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연, 최저임금위 회의 앞두고 대규모 결의대회 진행
최저임금의 동결, 업종별 차등화, 주휴수당 폐지 등 요구
김기홍 이사장과 김종우 회장, 취임 후 공개석상서 첫 대면

한국인터넷PC카페협동조합(이사장 김기홍, 이하 PC카페조합)과 (사)한국인터넷PC문화협회(회장 김종우, 이하 인문협)가 6월 16일 오후 세종시 고용노동부 청사 앞에서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오세희)가 주최한 ‘제2차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 결의대회’에 동반 참여해 힘을 보탰다.

이번 결의대회는 6월 8일 서울 국회 앞에서 열린 1차 결의대회와 마찬가지로 최저임금위원회의 전체회의 일정에 맞춰 진행됐다. 최저임금위원회의 4차 전원회의는 6월 16일 세종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날 핵심 안건은 ‘업종별 차등적용’ 도입 여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결의대회에서 소상공인연합회는 △내년도 최저임금의 ‘동결’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적용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른 주휴수당 폐지 등을 결의했다.

오세희 회장은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30% 오른 1만1천860원이 현실화된다면, 다 같이 죽자는 이야기 아니냐”며 “여기에 주휴수당까지 포함하면 실질적인 최저임금은 시간당 1만4천232원으로 껑충 뛰어오른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나라 같은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에서 겨우겨우 버티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일률적인 최저임금 적용을 감당할 여력이 없다”며 “다시 한번 법적으로 보장된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적용’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1,000여명의 전국 자영업·소상공인이 참석한 이날 결의대회에는 PC카페조합과 인문협 임원진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기홍 이사장과 김종우 회장이 각자 취임 후 공개 석상에서 뜻을 함께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수많은 PC방 업계 현안에 단결된 모습으로 공동대응에 나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결의대회 현장에서 만난 PC카페조합 김기홍 이사장(좌)과 인문협 김종우 회장(우)
결의대회 현장에서 만난 PC카페조합 김기홍 이사장(좌)과 인문협 김종우 회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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