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패스에 영업제한으로 업종 추가 고민 늘어
복합유통게임제공업 규제 완화로 업종 추가 수월해져…

최근 방역패스가 도입되는가 하면, 영업제한 규제가 반복되면서 채굴 이외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PC방에 유사 업종들을 추가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업주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PC방과의 결합이 적합하지 않거나 규제가 강화되는 업종이 있는가 하면, 규제가 완화되는 업종들도 있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먼저 PC방 업주들의 이 같은 고민은 2020년에 복합유통게임제공업에 대한 규제가 완화된 것이 발단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과거 PC방 공간 내부에 휴게음식점 등 다른 업종을 추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밝혔지만, 복합유통제공업을 통해 규제를 완화했고, 지난 2020년에는 복합유통제공업에 PC방 외 업종 비율을 80%까지 늘렸다.

종전에는 복합유통게임제공업에 PC방이나 오락실을 의미하는 청소년게임장의 면적 비율을 50% 이상 유지해야 했지만, 규제가 완화되면서 20% 이상으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PC방은 공간의 20%를 할애해 다른 업종들을 추가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복합유통게임제공업소로 거듭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오락과 여가를 즐기는 유사 업종들의 상황을 잘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PC방 업주들의 고민이 집중되고 있는 스터디카페는 PC방과의 궁합을 고민해야 한다. 스터디카페는 현재 공간임대업이나 휴게음식점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업종 특성상 소음을 줄이면서도 넓은 공간감과 카페 수준의 인테리어를 구현해야 한다.

특히 사회적 인식이 공부 환경과 대척점에 있는 게임시설이 함께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존 스터디카페와 직접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콘텐츠가 없다면 투자 대비 수익을 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과잉투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고민해야 한다. 바닥에 카페트를 깔거나 최대한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 PC 주변기기 등이 요구되고 때문이다.

또한 2022년부터는 다중이용업소에 3개 업종이 추가된다. 방탈출카페, 키즈카페, 만화카페 등이 새롭게 다중이용시설에 포함되면서 규제가 강화된다. 이미 다중이용업소인 PC방은 등록을 마쳤다면 조건을 충족한 상태지만, 규제가 더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이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어 3개 업종에 대해서는 면밀한 관찰과 연구가 요구된다.

반면에 규제가 완화되는 업종도 있다. 당구장과 만화카페다. 올해부터 당구장과 만화대여업은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으로 표현됐던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입점이 가능하게 됐다. 규제가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는 업종이라는 점에서는 리스크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전통적으로 PC방과 가장 많이 결합되었던 업종들이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적응도 쉬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커피전문점과 유사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는 스터디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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