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까지 방학식 이어져, 다음주부터는 완전한 겨울방학 시즌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월별 가장 높은 가동률은 1~2월에 발생
청소년 방역패스 앞두고 1~2월 매출 상승 위한 모든 전략 동원해야

지난해 12월 말부터 전국 70~80% 가량의 초중고교가 겨울방학에 돌입한 가운데, 이번 주에는 나머지 20~30%의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면서 다음 주부터는 PC방 매출이 상승하는 성수기가 본격 시작된다. 이에 따라 PC방 업주들은 현재로써는 유일하게 아무런 규제가 없는 학생층 고객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지역 초등학교는 연말을 거치며 전체 603개 학교 중 81.6%가 방학에 들어갔고, 중학교는 388개 학교 중 57.8%, 고등학교는 320개 학교 중 79.0%가 방학식을 진행했다. 전국적으로는 코로나19 유행 확산으로 조기방학에 돌입한 학교가 70~80%에 달하고, 나머지 학교들도 대부분 이번 주말부터 방학에 들어간다.

전통적으로 PC방 업계는 겨울방학 기간 중 가동률이 크게 오르며, 한동안 상승세를 유지한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1월과 2월 가동률이 가장 높게 집계됐으며, 영업제한 조치가 많았던 2021년에도 가동률이 가장 높은 시점은 2월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PC방 업계가 전체적으로 매출 부진을 겪고 있지만, 올해도 가동률이 가장 높은 시점은 1~2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18세 이하 청소년들은 고강도 방역정책이 아직 적용되지 않는 계층이기도 하다. 더구나 오후 10시 이후 영업제한은 이미 심야시간대 청소년 출입금지로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규제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방역패스와 영업제한에 따른 이중고를 겪고 있는 PC방은 1~2월 동안 학생층 고객을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사활을 걸어야 할 상황이다. 구매력이 크지 않은 계층이기 때문에 이용 장벽을 낮추기 위해 PC이용시간과 먹거리를 결합한 세트요금제를 출시하거나 초저가 먹거리 메뉴를 개발하는 등의 영업전략이 중요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학부모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기 때문에 성인층 고객을 대상으로 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높은 청결도로 매장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며, 단골로 만들기 위한 스킨쉽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18세 미만 청소년 방역패스는 3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영업제한과 성인 및 학생층 고객 모두에게 방역패스가 적용되고 비수기까지 맞물려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에 PC방 업주들은 1~2월 매출을 위해 모든 전략을 총동원해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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