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북미 기준) 공개된 젠3 아키텍처 기반 라이젠 5000 시리즈가 AM4 소켓의 마지막이 아닐 가능성이 제기돼 PC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PC 콤퍼넌트 업계에서 흘러나온 AMD 비공식 로드맵에 따르면, 젠3 아키텍처 기반 라이젠 4세대 베르미르의 다음 세대는 5nm 공정의 젠4 아키텍처 기반 라파엘로 알려져 있던 것과 달리, 젠3 리프레시(젠3+)인 ‘워홀’과 ‘램브란트’가 끼어들었다.

워홀과 램브란트 제품군이 2022년에 이름을 올리는 대신, 라파엘은 2023년으로 표기돼 당초 알려진 출시 시점이 1년 이상 미뤄진 형세다.

젠4 아키텍처 기반 5세대 라파엘은 TSMC의 공정 수율 및 생산 일정에 따라 제품 출시 일정을 불가피하게 연기한 것으로 풀이되며,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젠3 리프레시 라인업을 추가할 수밖에 없던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젠3 아키텍처 기반 4세대 베르미르 공개가 다소 지연되면서 젠2 리프레시인 3세대 XT 계열을 출시해 경쟁사 신제품에 대응한 전례가 있는 것도 이 같은 소문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만약 젠4 출시가 지연되면 젠3 리프레시가 등장할 수밖에 없게 되고, 이는 AM4 소켓의 수명이 사실상 2020년 출시 신제품이 아닌 2022년 출시 신제품까지로 연장되는 효과로 이어지게 된다.

워홀은 젠3 아키텍처 기반에 7nm 공정으로 제조되며 PCIe 역시 4.0으로 기본 골격은 베르미르와 동일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에 출시가 연기된 600번대 칩셋은 워홀의 발매에 맞춰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워홀이 출시된다는 것은 램브란트도 출시된다는 의미인데, 램브란트는 젠3 기반이지만 6nm 공정에 나비2 기반 GPU가 탑재되는 등 르누아르와 달리 새로운 칩셋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워홀과 램브란트가 정식으로 출시 일정이 잡힌다면 PC방 업계에는 희소식이 될 수 있다. 2020년 출시되는 CPU까지 호환될 예정이었던 AM4 칩셋이 사실상 2022년 출시되는 CPU까지 호환되는 것인 만큼, 사실상 2024년까지 메인보드 수명은 물론 메인보드와 수명을 함께하는 OS 라이선스(윈도우) 수명이 연장되는 것이기 때문에 업그레이드 및 OS 라이선스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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