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이 뜨거운 AMD의 CPU 신제품 라이젠 5000시리즈를 기존 300시리즈 메인보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해외에서 한 유저가 A320 칩셋 메인보드에 커스텀 바이오스로 라이젠9 5900X를 부팅한 뒤 CMOS에 진입한 사례가 공개됐고, 국내의 한 하드웨어 커뮤니티에 젠3 지원 베타 바이오스가 등장했다.

중국의 하드웨어 커뮤니티 칩헬(ChipHell)에 애즈락 A320M-HDV R4.0 메인보드에 L4.11 커스텀 베타 바이오스로 라이젠9 5950X 부팅에 성공하고 메모리는 4,333MHz로 오버클럭한 사진이 공개됐다.

애즈락이 공식 배포한 것은 아니지만 개인이 커스텀할 수 있는 만큼 바이오스가 공식 배포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해외 오버클럭 포럼에서는 기가바이트 X370 메인보드에서 젠3 지원 AGESA 코드가 포함된 베타 바이오스가 존재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해당 유저는 PCIe 4.0이 지원되지 않는 점을 제외하고는 작동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메인보드 제조사들은 현재 B450과 X470 메인보드를 위한 베타 바이오스를 공개한 상태로, 아직 정식 바이오스는 배포하지 않고 있다. A320, B350, X370 메인보드를 위한 젠3 지원 바이오스는 400시리즈 메인보드를 위한 바이오스를 정식 배포한 이후에나 순차적으로 개발이 가능하겠지만, AGESA 코드로 인해 과거보다는 좀 더 쉽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어 공식‧비공식 바이오스가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라이젠 CPU와 AM4 소켓 메인보드를 도입한 PC방은 대부분 A320 메인보드로 알려져 있어 A320용 젠3 지원 바이오스가 배포되면 PC 업그레이드 시 메인보드와 윈도우 라이선스 추가 구매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