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가 정식 서비스 이후 PC방 점유율 기록을 거듭 갱신한 끝에 지난 6월 1일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했다. 이 같은 상승세와 함께 PC방을 찾는 유저들이 늘어나면서 업주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실제 <오버워치>의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PC방 PC 가동률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http://www.gametrics.com)에 따르면 <오버워치>가 출시된 5월 24일부터 6월 1일까지 평균 PC 가동률은 22.13%로 집계됐다. <오버워치> 출시 전 같은 일수의 가동률은 21.95% 수준이다.

일별 가동률을 살펴보면 <오버워치>로 인한 가동률 상승세를 좀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5월 24일(19.04%)은 전주대비 1.88%, 25일(19.66%)은 1.37%, 26일(18.55%)은 0.47%, 27일(21.33%)은 1.09%, 28일(30.66%)은 2.21%, 29일(31.75%)은 2.30%, 30일(19.57%)은 1.37%로, <오버워치>가 출시된 후 일별 가동률이 전주대비 모두 상승했다.

<오버워치>의 PC방 집객 효과는 단순히 데이터뿐만 아니라 PC방 업주들이 체감할 정도다. 한 PC방 업주는 “<오버워치> 출시 이후 일평균 고객수가 10~15% 상승했다”며 “우리 PC방이 위치한 상권에서는 주로 중학생들 사이에서 분위기가 좋다”고 전했다.

또 다른 PC방 업주는 “확실히 <오버워치>가 출시된 후 하루 방문객이 전보다 증가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한동안 보이지 않던 고객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해 원인을 알아보니 <오버워치>를 플레이하기 위해서였다”고 상황을 전했다.

무엇보다 PC방 업주들이 <오버워치>를 반기는 이유는 고객들의 이용 시간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게임에 실증을 느낀 고객들이 <오버워치> 출시 후에는 기존에 즐기던 게임과 <오버워치>를 동시에 이용하면서 PC방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한 PC방 업계 관계자는 “<오버워치>가 PC방에서 인기가 높은 이유는 개인들은 패키지를 구매해야 접속할 수 있지만, PC방에서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디아블로3> 때와 마찬가지로 구매 전 게임성을 점검하려는 유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한동안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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