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전국 PC방의 평균 PC 가동률이 전달대비 상승했다. 지금까지 6월 가동률이 5월보다 확연하게 높았던 것은 지난 2012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실제 올해 6월은 2012년과도 유사해 PC방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www.gametrics.com)에 따르면 올해 6월 가동률은 23.88%다. 지난 5월 가동률(23.22%)과 비교하면 0.66%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6월 가동률이 5월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2012년 이후 4년 만이다.

2011년부터 5월과 6월 가동률을 살펴보면 6월 가동률이 5월보다 높았던 시점은 2012년과 2013년이다. 다만, 2013년은 5월 가동률이 25.67%, 6월 가동률이 25.76%로, 가동률 차이가 0.09%포인트 수준이기 때문에 사실상 가동률에 변화가 없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2012년은 다르다. 2012년의 5월 가동률은 26.80%인데 반해 6월 가동률은 28.15%로, 1.35%포인트 상승했다. 산술적으로 본다면 총이용시간이 5.04% 증가한 셈이다. 2012년 당시에는 신작 게임인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앤소울> 그리고 <리그오브레전드>가 함께 두각을 나타내던 시점이다.

올해는 2012년 분위기와 매우 닮았다. 지난 5월 24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오버워치>의 인기가 6월 내내 하늘 높은 줄 몰랐고, 결국 PC방 온라인게임 연속 1위 기록을 204주 동안 이어왔던 <리그오브레전드>를 끌어 내리기도 했다.

2012년과 올해는 신작 게임이 PC방 온라인게임 순위에 판도를 완전히 뒤집었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이런 현상으로 인해 6월 가동률이 5월보다 높게 나타나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더구나 전통적으로 6월보다 7월 가동률이 더 높게 나타난다는 점에서 이 같은 가동률 상승세는 가을까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7월은 <서든어택2>도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2012년에 <디아블로3>, <블레이드앤소울>, <리그오브레전드>가 삼파전을 벌이며 가동률을 끌어올렸던 것과 같이 올해는 <오버워치>, <리그오브레전드>, <서든어택2>의 삼파전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7월부터 시작되는 여름방학은 8월까지 PC방의 매출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다. 결국 올해 상반기 PC방 매출은 4월부터 6월까지 상승세가 이어졌고, 여름방학과 신작 게임의 선전이 기대되는 7월과 8월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PC방 업주들은 매출 상승 요소가 풍부한 이때를 절호의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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