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가 지난 5월 26일 기준으로 <서든어택>을 밀어내고 PC방 게임 점유율 2위 자리에 등극했다. 최근 수 년 동안 출시된 신작 온라인게임 중 최고의 성적이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오버워치>는 점유율 14.7%, 일 사용시간 624,471 시간으로 종합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장기간 2위 자리를 지켜왔던 <서든어택>은 점유율 12.79%, 일 사용시간 544,804 시간으로 <오버워치>에 전체 2위 자리를 내줬을 뿐만 아니라 FPS 장르 1위 자리에서도 내려왔다.

<오버워치>의 이 같은 흥행성은 지난 4월 진행된 CBT 때부터 드러났다. CBT 중인 게임을 즐기기 위해 일부러 PC방을 찾는 유저들이 나타난 것이다. 또 OBT에서는 BIG 4로 시작해 BIG 3까지 올라섰고, 정식 서비스 3일 만에 종합 순위 2위에 올랐다. 정말 오랜만에 흥행작이 나온 것이다.

PC방 게임 순위 상위권을 들썩인 신작 게임의 출시는 2012년 이후 처음이다. 2012년 당시에는 <리그오브레전드>가 출시 이후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던 시점이며, <디아블로3>, <블레이드앤소울>, <피파온라인3> 등이 등장한 시기다. <피파온라인3> 이후 2~3위 자리까지 올라선 신작 게임은 없었다.

이번에 <오버워치>가 PC방 게임 순위 2위 자리에 올라선 것은 4년 만에 나타난 현상이다. 무엇보다 <오버워치>가 <리그오브레전드>, <서든어택>, <피파온라인3>의 점유율을 흡수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 <오버워치> 정식 서비스 이후 기존 BIG 3 게임들의 사용시간 감소세가 뚜렷한 상황이다.

더구나 <오버워치> 아직 주말을 거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오버워치>가 <리그오브레전드>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리그오브레전드>의 현재 점유율은 35.21%로, <오버워치>, <서든어택>, <피파온라인3>의 점유율 모두를 합쳐도 부족하다.

한 PC방 업계 관계자는 “신규 콘텐츠에 목말랐던 PC방 업계는 <오버워치>의 흥행에 주목하고 있다”며 “할 게임이 없다는 고객들의 반응을 지난 수년 동안 접했던 PC방 업주들 입장에서는 <오버워치> 흥행이 온라인게임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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