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블랙웰 아키텍처 적용 신제품, GDDR7 메모리도 첫 적용
최대 클럭 3GHz 돌파, 성능 향상 폭 적었던 전작 넘어서나

현재까지 출시된 그래픽카드 중 최대 동작 클럭이 가장 빠른 모델도 2,900MHz를 넘지 못했다. 그런데 오는 4분기 출시될 예정인 엔비디아 지포스 RTX50 시리즈가 그래픽카드 최초로 동작 클럭 3GHz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지포스 RTX50 시리즈는 블랙웰 아키텍처가 적용되며, 가장 높은 성능을 가진 GB202 GPU는 384bit GDDR7 메모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가장 빠른 동작 클럭이 3GHz를 넘길 수 있다는 내용도 공개됐다.

(자료: 유튜브 RedGamingTech)
(자료: 유튜브 RedGamingTech)

현재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중 동작 클럭이 가장 빠른 것은 ASUS의 RTX4070Ti로 최대 2,790MHz다.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는 이보다 좀 더 빨라 XFX RX6500XT가 2,825MHz의 속도를 낸다. 모두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이 GPU를 공급받아 자체 오버클럭으로 속도를 끌어올린 것이다.

만약 RTX50 시리즈에서 동작 클럭 3GHz를 넘긴다면 이는 소비자용 그래픽카드 사상 첫 3GHz를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픽카드에서 동작 클럭은 그래픽 관련 연산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데, 단순히 속도만 빨라선 안 되고 그에 따른 발열도 함께 해소해 쓰로틀링이 걸리지 않게 해야 한다. 제조사들이 팩토리 오버클럭을 자체 실시하는 이유다.

단지 속도가 가장 빠른 그래픽카드가 가장 높은 성능을 구가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 소비자용 그래픽카드 중 종합 성능이 가장 높은 지포스 RTX4090은 최대 클럭이 2,640MHz지만, 비슷한 속도의 GPU를 탑재한 RTX4080보다 10% 이상 높은 점수를 낸다. 이는 GPU의 동작 클럭뿐 아니라 그래픽 코어의 숫자, 비디오메모리의 클럭과 용량, 냉각성능 등 여러 요소들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래픽카드 동작 클럭이 3GHz를 넘는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이 그만한 속도를 감당할 수 있는 냉각 솔루션을 탑재한다는 점, 그리고 속도 향상으로 인해 게임 제작사들이 구현할 수 있는 그래픽의 평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종 소비자의 앞에 있는 PC방 시장에서는 신제품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가성비 등 성능 외적인 요소도 감안해야 한다. RTX50 시리즈의 속도가 예상대로 나온다면, RTX30과  RTX40 시리즈 간의 성능 차이보다 RTX40과 RTX50의 차이가 더 커질 수 있다. 만약 엔비디아가 RTX50 시리즈의 권장가를 기존 제품군의 가격 수준으로 유지한다면 성능에 더해 더욱 강력한 가성비까지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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