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프레임 제너레이션 - AMD 플루이드모션
양대 GPU 제조사 프레임 보간기술 모두 QHD 해상도에서도 '굿'
같은 소스를 성능과 기능에 적절히 분산 활용하는 것이 관건

반도체 기술의 핵심은 제조공정의 미세화다. 팹리스와 파운드리를 막론하고 모든 반도체 기업들은 제조공정을 더 미세하게 만드는 데 혈안이 돼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같은 소비전력으로 더 나은 성능을 내는 제품을 필요로 하는데, 최근 공정 미세화의 한계에 다다르면서 기술 발전의 방향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직관적인 성능 향상을 위해선 같은 면적의 웨이퍼 위에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집적해야 하는데, 현재 GPU를 만드는 엔비디아와 AMD 모두 제조공정이 4~5nm까지 발전했다. 하지만 공정 미세화 속도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성능 향상의 폭을 따라가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GPU 제조사들은 같은 조건에서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응용기술에 초점을 모으고 있다. 그것이 게임 플레이 중 이미지와 이미지 사이에 가상의 이미지를 추가해 프레임레이트를 늘려주는 프레임 보간기술이다. 엔비디아는 딥러닝 수퍼샘플링(DLSS) 기술 중 ‘프레임 제너레이션’, AMD는 피델리티 슈퍼해상도(FSR) 기술 중 ‘플루이드모션’이라 부르는 기술을 내세우고 있다.

PC방에서는 많게는 수백 가지의 다양한 게임을 구동하는데, 이중 PC 성능으로 인해 구동에 제약을 받는 게임은 많지 않다. 게임트릭스 기준 TOP10 게임 중에선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2’, ‘로스트아크’ 정도가 고사양 시스템을 요구한다.

프레임레이트가 중요한 FPS 게임은 PC방 사용량 TOP10에서 나란히 3~6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프레임 보간기술이 확대되면 현재의 그래픽카드로 더 높은 프레임레이트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이렇데 되면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업그레이드를 고민할 여지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프레임 보간기술은 개인 사용자와 더불어 PC방에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자료: 엔비디아)
(자료: 엔비디아)
(자료: AMD)
(자료: AMD)

한 외신이 지난해 베데스다게임스튜디오가 출시한 SF 액션 RPG ‘스타필드’로 두 GPU 제조사의 프레임 보간기술을 QHD 해상도에서 테스트한 결과, 모두 성능이 초기 버전보다 향상된 것과 더불어 각각의 특징이 점점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의 프레임 보간기술 모두 프레임 향상 면에서 높은 성능을 보여주는데, 엔비디아 DLSS 3.5는 빛과 그림자를 더욱 디테일하게 구현할 수 있고, AMD FSR 3는 게임 속 오브젝트의 질감을 더 잘 살리는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엔비디아 DLSS의 프레임 제너레이션 기능은 최신 RTX40 시리즈부터 이용할 수 있다. AMD FSR의 플루이드모션은 라데온 RX6000 시리즈 이후 그래픽카드부터 적용이 가능하다. 다만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는 PC방에서 보기 쉽지 않기 때문에 PC방에서는 엔비디아 DLSS 프레임 제너레이션 기술의 향방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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