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DEC 표준 최초의 PAM3 인터페이스, 전성비 향상에 도움
대역폭 최대 32Gbps로 GDDR6의 2배, 종합성능 끌어올려

엔비디아 지포스 RTX50, AMD 라데온 RX8000 시리즈 등 차세대 그래픽카드에 최신 GDDR7 메모리가 적용될 예정이다. 미국전자산업협회의 반도체 공학 표준체 JEDEC은 GDDR7 VRAM 표준을 발표했는데, 최대 대역폭은 GDDR6의 두 배인 192GB/s까지 지원한다.

그래픽카드에 적용되는 VRAM은 GPU가 모니터를 통해 보여주는 화면의 정보를 임시 저장하는 공간이다. 이 공간이 작거나 느리면 화면을 뿌려주는 속도에서 병목현상이 생겨 그래픽카드의 종합 성능이 떨어지게 된다.

GDDR7 메모리는 고주파수 작동을 위해 JEDEC 표준 DRAM 최초로 PAM(Pulse Amplitude Modulation) 인터페이스가 적용됐다. PAM3 인터페이스는 기존의 –1, 0, 1 신호 체계에서 1주기당 데이터 전송량이 1.5bit였던 것을 0, 1 체계로 줄여 데이터 전송량을 1.5배 늘린 것이 특징이며, 에너지 효율성도 향상됐다.

GDDR7 표준은 GDDR6에서 2개였던 독립 채널 수가 4개로 늘고, 용량을 2배 늘릴 수 있는 2레인 모드를 지원해 이론상 최대 성능을 2배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GDDR7 DRAM을 개발한 삼성전자는 32Gbps 속도로 전작 대비 성능을 1.6배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마이크론 역시 2026년까지 36Gbps와 24GB 용량의 GDDR7 칩 출시가 목표다.

현재 최신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RTX40, 라데온 RX7000 시리즈에는 모두 GDDR6, GDDR6X 메모리가 적용돼 있다. 최대 비트레이트는 RTX4070Ti SUPER부터 RTX4080 라인업에 적용된 GDDR6X 메모리의 23Gbps다. 향후 차세대 그래픽카드에 GDDR7 메모리가 적용되면 같은 GPU에서 연산을 마친 데이터를 더 많이 저장하고 더 빠르게 렌더링할 수 있어 종합 성능이 향상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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