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AI NPU 포함된 울트라 프로세서 1세대 적용 노트북 12종 출시
HSL파트너스 이형수 대표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보다 PC”

인텔이 ‘AI Everywhere’ 쇼케이스를 열고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가 적용된 노트북 신제품 및 인텔의 AI PC 전략을 소개했다. 인텔코리아 최원혁 상무는 “AI PC는 PC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기술이 될 것”이라며 2024년이 AI PC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2월 19일 서울 성수동 플랜트란스 성수플래그십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레노버, HP, ASUS, 에이서, MSI 등 제조사들에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적용한 노트북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또한 HSL파트너스 이형수 대표가 ‘온디바이스 AI의 시장 전망’이란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인텔은 자사 최초로 온칩 AI 가속기(NPU)가 탑재된 노트북용 코어 울트라 1세대 프로세서를 출시한 바 있다. 울트라 1세대는 다양한 컴퓨팅 환경에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만 울트라 1세대는 노트북용 프로세서이기 때문에 중심이 저전력 설계에 있고, 성능에 중점을 둔 본격 AI 프로세서는 데스크톱용 울트라 2세대 혹은 인텔 코어 15세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코리아 최원혁 상무
인텔코리아 최원혁 상무

인텔코리아 최원혁 상무는 “인텔은 개방형 생태계를 기반으로 AI를 구축하고 이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함께 제공해 AI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AI 기술이 최종 소비자에 도달하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장벽들이 많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언리얼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AI 호환성을 발전시켜나가겠다는 것이 인텔의 전략이다.

이날 거론된 AI의 전망 중 하나는 ‘온디바이스 AI’였다. 온디바이스AI는 다른 과정을 거치지 않고 PC 자체에서 정보를 수집·처리할 수 있는 기술로,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아도 PC 자체에서 정보처리가 가능한 기술이다. 울트라 1세대에 탑재된 ‘인텔 AI 부스트’ NPU가 그 시작이다.

HSL파트너스 이형수 대표
HSL파트너스 이형수 대표

발표를 맡은 HSL파트너스 이형수 대표는 “온디바이스 AI는 로컬 연산능력이 핵심이기 때문에 스마트폰보다 PC가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AI를 활용한 소프트웨어의 확산과 더불어 같은 하드웨어에서 AI 연산으로 더 나은 성능을 낼 수 있게끔 만드는 발전도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AI가 일반 소비자용 PC에 본격 적용되면 게임 플레이에서의 프레임레이트 향상으로 하드웨어의 가성비가 향상되는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엔비디아와 AMD의 프레임 생성기술의 향상을 비롯해 CPU와 GPU의 역할, CPU 내에서 성능 담당 코어와 효율 담당 코어의 역할 분담이 좀 더 명확해지는 등의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니와 더불어 게이머들이 AI 기술의 상용화를 기다리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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