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12세대부터 바뀐 LGA1700 소켓을 14세대까지 적용했고, AMD는 라이젠 7000 시리즈부터 AM5 소켓으로 바꿨다. CPU 소켓이 바뀌면 메인보드뿐 아니라 냉각을 위한 CPU 쿨러도 바꿔야 하는데, 대부분은 고정 브래킷을 추가 구입해 대체하기도 하지만 적지 않은 제품들이 새로운 브래킷을 지원하지 않아 새 쿨러를 장만해야 한다.

냉각 성능 향상을 위한 듀얼타워 쿨러가 대세가 된 현재, 리드쿨의 ‘POONG AC-6200 부스터 ARGB’는 인텔과 AMD의 기존 소켓과 최신 소켓 모두를 지원하는 듀얼타워 CPU 쿨러다. 설계 전력이 250W로 높아 엔트리, 보급형은 물론 고가의 고성능 모델에도 사용할 수 있는 범용 제품으로, 소비자들로부터 냉각 성능, 저소음, 합리적 가격 등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6개의 히트파이프와 넓은 히트싱크로 냉각 성능 보장
CPU 쿨러는 RGB LED를 지원하는 경우 컬러는 화려하지만 본체 디자인은 의외로 수수한 경우가 많다. 존재감은 LED에 맡기고 자신은 묵직하게 역할에 충실하는 콘셉트인 듯하다. AC-6200은 유행을 타지 않는 은색과 검은색 컬러로 조합된 모노톤 디자인으로, 듀얼타워 특유의 거대한 크기로 성능을 가늠할 수 있다.

AC-6200에 적용된 6개의 6mm 히트파이프는 니켈 도금 처리돼 있다. 히트파이프가 CPU의 열을 머금고 올라와 알루미늄 방열판을 통해 배출시킨다. 최대 75.8CFM의 풍량을 지원하는 쿨링팬 2개로 방열판의 열을 빠르게 배출시킬 수 있어 CPU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려도 쓰로틀링이 걸리는 것을 막아준다.

AC6200의 높이는 158mm로 대부분의 미들타워 PC 케이스에 높이 간섭 없이 장착할 수 있다. 쿨링팬은 클립 형태로 장착할 수 있어 높이 조절이 자유롭다. 바깥쪽 쿨링팬을 제품 상단 높이에 맞춰 장착하면 아래쪽에는 38mm의 공간이 남는데, 메모리와 간섭이 발생할 경우 팬을 약간 높게 거치하면 된다. 바깥쪽 히트싱크까지의 높이는 63mm다.

120mm ARGB 쿨링팬 2개, 높이 조절 자유로워
AC-6200에 제공되는 2개의 120mm 쿨링팬은 Hydraulic 베어링을 적용해 볼 베어링보다 소음이 적고 기대수명이 4만 시간에 달한다. 최대 속도로 회전할 때의 소음은 29.5sBA로 손님이 많은 시간대에도 정숙함을 유지할 수 있다. 주소지정 RGB를 제공해 외부에 노출된 케이스에 사용하면 RGB 효과를 통일해 일관된 컬러와 효과를 적용할 수 있다.

쿨링팬에는 쿨러 본체와 맞붙는 부분에 진동방지용 고무패드가 부착돼 있다. 팬의 회전과 PC 작동으로 인한 진동으로 의외의 부분에서 소음이 발생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한 배려다. 진동을 잡아주면 팬의 안정적 회전을 통해 수명 연장에도 도움이 된다.

쿨링팬에는 PWM 기능이 적용돼 CPU 온도에 따라 회전 속도를 800~1,800RPM으로 자동 조절한다. 보통은 가장 강력한 냉각 성능을 위해 팬 속도를 높게 고정해 놓기도 하는데, 게임 종류에 따라 CPU 사용량이 적기도 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자동 조절이 가능하도록 설정하는 것이 추세다.

본체에 연결된 커넥터 중 4핀은 메인보드와 체결해 팬을 작동시키면 되고, 5V 3핀 ARGB 커넥터는 메인보드 케이블과 추가 3핀 확장 케이블이 연결돼 있다. 이는 보유 중인 메인보드가 ARGB 헤더가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ARGB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상관없지만 RGB 라이트를 활용하기 위해선 메인보드 호환 여부를 확인하고, 헤더가 없다면 RGB 컨트롤러를 별도 구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