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충망 확인하고 모기 서식지 파괴해야 불청객 해결
침수로 인한 감전, 실외기 화재 등 안전사고도 대비해야

2년 만에 맞이하는 방학특수를 앞두고 대부분의 PC방이 영업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성수기 영업 전략뿐만 아니라 습하고 더운 날씨가 일찍 찾아오면서 해충 박멸 등 전통적인 PC방의 하절기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해충 박멸에 공을 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벌레가 들끓기 시작했다. 서울에서는 국내 미기록종 중 하나인 ‘사랑벌레’가 떼로 출몰해 방역에 몸살을 앓고 있고, 농가에서는 미국선녀벌레가 출몰해 농작물 피해가 막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름철 모기가 극성을 부리기 시작하면서 PC방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방역당국에서는 관리가 어려운 벌레 침입 예방을 위해서는 방충망을 철저히 관리해 실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며, 정화조와 하수구, 물탱크 등에 약품을 넣거 서식지를 파괴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여름에는 긴 장마가 예보됐다. 이미 6월 말부터 강풍과 함께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라도 입간판이 잘 고정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상습적인 침수나 역류가 있는 매장인 경우 감전 등의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배수시설을 점검하고, 콘센트 등 예민한 부위에 안전덮개 또는 감전방지 커버를 설치해 두는 것이 좋다.

여기에 더해 식중독 예방과 에어컨 실외기 점검도 필수적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유행하고 있는 식중독은 달걀이 원인으로 지적됐는데, 달걀은 물론 모든 식자재를 밀봉하고 적합한 온도에서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레시피상 필요하더라도 계란 반숙은 가급적 삼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에어컨 실외기는 뜨거운 여름철 쉽게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시설물이다. 과부하, 과열, 접촉 불량, 기기 노후, 담배꽁초 등이 대표적인 화재의 원인으로 꼽히는데,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과열 및 과부하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외기와 연결된 배선이 과도하게 꺾인 곳이 없는지 점검하고, 전기배선 피복의 훼손 여부를 살펴 교체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실외기 주변에 공기순환을 방해하는 물건이 있거나 쉽게 불이 붙는 가연물이 있는 경우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깔끔하게 정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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