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단속과 함께, 상습적・직업적 전문털이범 검거에 수사력 집중
무인 PC방 등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는 무인점포 절도 사건도 감안한 조치
경찰청(청장 김창룡)은 오는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3개월 동안 ‘하절기 침입 강절도 등 전문털이범’ 집중검거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은 이번 집중검거 기간 운영과 관련해 ‘최근 무인 점포 절도 등 서민 생활을 위협하는 사건들이 지속해서 발생한 점’, ‘여름철 월평균 강·절도 발생 건수가 다른 기간에 비해 높은 점’, ‘전체 강절도 피의자 중 동종 전과자의 비율이 절반을 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경찰당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강력범죄 재범률은 절도가 22.8%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강도(19.7%)와 폭력(11.7%) 순이었다.
강·절도 피의자 중 동종 전과자 비율은 ’18년 53.7%, ’19년 52.9%, ’20년 53.1%로, 상습적·직업적으로 강·절도 범행을 하는 피의자(전문털이)의 비율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과5범 이상 비율은 강도31.5%, 살인(25.7%), 절도(25.1%), 강간·추행(18%), 폭력(13.1%) 순이었다.
또한 전체 강·절도 범죄 피의자 중 10대 청소년들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범죄 발생을 시간대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절도는 오후 12:00~18:00(29.3%), 심야 00:00~04:00(21.6%), 오전 07:00~12:00(16.1%), 밤 20:00~24:00(15.5%) 순으로 빈번했다. 강도는 심야 00:00~04:00(38.9%), 밤 12:00~18:00(16.9%), 오후 12:00~18:00(16.9%), 새벽 04:00~07:00(12.9%) 순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절도는 노상(27.4%)과 상점(18.9%)이 절반에 달했고, 강도는 노상(29.4%), 주택·아파트(22.3%), 상점(14.1%) 순이었다.
경찰은 이번 집중검거 기간을 통해 침입 강절도 등 전문털이범을 검거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여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점 검거 대상은 직업적·상습적 전문털이범과 이들로부터 피해품을 매입, 유통하는 장물 사범이다. 특히 강절도 사범과 공생관계에 있는 장물범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그 연결고리를 차단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찰은 시·도청 간 유기적 공조수사 및 강력범죄수사대를 투입하는 등 전문성 높은 수사를 전개할 방침이다. 또한, 동일수법 조회 등을 통해 여죄 확인을 철저히 하고 상습성이 인정될 경우 구속 등 엄정 수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모든 수사 과정에서 보복이나 추가 범죄 위험성을 판단하여 신변보호 등 피해자 보호에 힘쓰고, 초범이나 경미 사범에 대해서는 피해 정도·피해 회복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미범죄심사위원회에 부치어 취약계층이 생계형 범죄에 내몰리지 않도록 힘쓸 계획이다.
경찰당국은 “집중검거 기간 운영으로 국민이 평온하고 안정적인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라며 “무엇보다도 국민의 적극적인 신고가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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