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9명, “여름방학에 알바 계획 있다”
알바 구직 시 가장 고려하는 조건은 ‘근무지 위치’

여름 성수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PC방 가동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에 대응할 아르바이트(이하 알바) 구인난을 호소하는 업주들이 최근까지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높아진 업무 강도로 PC방을 선호하는 알바생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인데, 알바 구인을 진행하는 업주들이 눈길을 끌 만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구인구직 알바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최근 대학생 890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92.2%가 이번 여름방학에 알바 근무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이 이번 여름방학 알바로 선호하는 업종으로는 ‘카페·디저트’가 63.0%(복수응답)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매장관리·판매 50.4% ▲관공서 43.4% ▲학원·과외 28.6% ▲사무보조 24.7%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대학생들은 올해 알바 구직이 지난해보다 수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설문에 답한 대학생들 중 알바 구직이 ‘어려울 것’이라고 답한 응답은 57.6%였는데,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67.6%)보다 10.0%p 낮은 수치다. 알바 구직이 ‘평이한 수준일 것’이라는 응답은 38.1%, ‘쉬울 것’이라는 답변은 4.3%로 집계됐는데, 각각 지난해보다 7.6%p, 2.4%p 높게 나타났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이 알바 구직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은 어떤 것이 있었을까?

설문에 답한 대학생들은 알바 구직 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조건으로 ‘알바 근무지 위치(36.9%)’를 꼽았다. 이어 ▲급여 19.6% ▲업무강도 13.6% ▲근무시간 12.2% ▲업종 10.6% ▲근무기간 6.1% 순으로 이어졌는데, 업무강도가 높은 것이 PC방 구인난의 절대적인 이유가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근 2년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대외활동 위축과 함께 반복되는 영업제한으로 PC방 업계는 성수기다운 영업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올여름은 거리두기 종료 후 처음 맞이하는 성수기로, 적절한 근무 인력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성수기 특수를 누리지 못할 우려가 있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이번 여름방학에 알바 구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구인난을 겪고 있는 업주들은 인력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학생 구인에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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