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상 중장년층의 60.3%는 아르바이트 중
코로나19 이후 N잡러 증가, PC방 구인난의 해법?

아르바이트 시장에 뛰어드는 중장년층이 늘어나면서 PC방 구인난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벼룩시장이 40대 이상 남녀 6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0.3%가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35.5%는 ‘1년 이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으나 현재는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고, ‘아르바이트 경험이 전혀 없다’는 응답자는 4.1%에 그쳤다.

현재 아르바이트 중이라는 응답자 중 66.5%는 투잡인 것으로 조사됐다. 본업과 최소 1개 이상의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N잡러인 것이다. 성별로는 남성 75.2%, 여성 56.5%가 현재 N잡 중이라고 답했으며, 이를 시작한 시점은 코로나19 발생 이후(73.3%)가 가장 많았다.

중장년층의 아르바이트 이유는 ‘돈’이 가장 높았다. 아르바이트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응답자들은 △추가 수입이 필요해서(38.7%) △생계 유지를 위해(25.2%) △용돈 마련을 위해(15.3%) △노후 준비를 위해(5.4%) 순으로 이어졌다.

구직 선호도 1위는 MZ세대와 마찬가지로 △운전·배달·물류(택배, 대리운전, 배달대행 등 19.5%)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요리·서빙(음식점, 카페, 패스트푸드 등 14.4%) △서비스(청소, 전단지 배포, 휴게소, 주유소 등 13.4%) △사무직(12.8%) △매장관리·판매(12.5%)가 높았다.

이 외에도 △IT·인터넷(웹기획, 코딩, 바이럴 등 7.7%) △교육·강사(5.4%) △생산·건설·노무(4.5%) △문화·여가·생활(숙박, 레포츠, PC방 등 3.5%) △간호·요양·의료(2.2%) △상담·영업(1.9%) △디자인(1.3%) △미디어(보조출연, 촬영보조 등 1.0%)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중장년 아르바이트 근로자들의 월평균 소득은 74만8천 원, 주당 근무시간은 18.4시간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월평균 80만4천 원으로 여성(69만9천 원)보다 10만5천 원 높았다.

한편, PC방에서의 중장년 아르바이트 근무자들은 업주가 편하게 업무를 지시하기 어렵다거나 경영에 간섭하려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지만, 반대로 경험이 많아 업무에 능숙하고 고객 응대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중장년층이 PC방의 구인난을 해결하는 해법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