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던트 Z5 32GB, 램타이밍 40-40-40-76으로 7,000MT/s 속도 기록
인텔 XMP 3.0 리스트 중 최고 속도

지스킬이 차세대 DDR5 규격의 메모리 ‘트라이던트 Z5 DDR5-7000’ 32GB(16×2) 제품으로 7,000MT/s 속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DDR5 칩을 사용한 트라이던트 Z5는 메모리 테스트 프로그램 ‘Memtest’에서 CL40-40-40-76 램타이밍으로 최대 동작속도 6,666MHz를 달성했다. 지스킬은 이 속도는 과거 램 오버클럭 기록에서 액체질소를 사용한 냉각 시스템을 이용했을 때나 가능했던 속도라고 설명했다.

인텔 XMP 3.0 메모리 목록. 지스킬이 6666MHz로 동작속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자료=Videocardz)

현재 DDR4-3200 램의 동작속도는 3,200MHz다. DDR5 램 최소 동작속도는 4,800MHz(DDR5-4800)으로, 추후 출시될 고성능 DDR5 램은 DDR4처럼 2배인 9,600MHz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DDR5 램은 DDR4 램보다 메모리 뱅크 숫자가 2배 많다. 메모리를 더 많은 뱅크로 분할하면 대기시간이 줄어들고 1주기 당 실제 전송되는 데이터 양을 늘릴 수 있다. 이는 데이터에 접속할 때의 지연시간을 줄여 주는 효과가 있고, CPU에서 전달받은 명령을 더 높은 성능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인텔이 출시하는 코어 12세대 앨더레이크 프로세서는 DDR5 램을 지원하는 첫 프로세서다. DDR5의 최소 동작속도 4,800MHz는 기존 DDR4 램보다 1.5배 빠른데, 현재 가격비교사이트에 등록되고 있는 고성능 램의 속도는 5,200MHz다. 향후 지스킬을 비롯해 램 제조사의 고성능 모델은 이보다 더 빠른 속도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인텔 10세대 이전 CPU를 사용하고 있는 PC방에서는 12세대로 업그레이드할 때 기존의 DDR4 램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DDR5 램을 새로 구입해야 한다. DDR5 램은 이전 세대와 소켓이 달라 600 시리즈 칩셋의 메인보드도 DDR5 램 장착을 지원하는 제품으로 선택해야 한다.

아직 B660, H610 등 저가형이나 보급형 제품의 출시 계획은 잡혀 있지 않다. 구입 수량이 수십 대에서 100대 이상으로 많은 PC방에서는 12세대 CPU와 Z690 칩셋 메인보드, 여기에 DDR5 램까지 한 번에 교체하기는 어렵다. 아직 DDR5 램의 초기 모델이나 가격대가 정해지지 않은 만큼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는 PC방에서는 섣부른 구입보다는 가격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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