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S가 인텔의 12세대 앨더레이크 프로세서를 위한 Z690 칩셋 메인보드 모델 다수를 등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상위 모델인 ‘Republic of Gaming’(이하 ROG) Maximus 라인업은 차세대 DDR5 메모리만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9월 14일(현지시간) 유라시아경제연합(이하 EEC)에 ASUS의 Z690 칩셋 메인보드 총 20개 모델이 등록됐다. ‘PRIME’ 모델이 11개로 가장 많았고, ROG 모델 7개, ‘The Ultimate Force’(이하 TUF) 모델과 ‘ProART’ 모델이 각 1개씩 이름을 올렸다.

EEC에 등록된 ASUS Z690 칩셋 메인보드는 같은 모델명의 접미사로 ‘D4’가 붙은 모델이 따로 언급되고 있다. 탐스하드웨어 등 외신들은 ASUS Z690 메인보드 중 ROG 모델과 일부 PRIME 모델, 그리고 전문가용 ProART 모델에서 DDR5 메모리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ASUS는 이번 세대 신제품 중 ROG Maximus의 제품명에서 로마숫자를 생략했다. 가장 최근 출시된 ‘ASUS ROG MAXIMUS XIII EXTREME GLACIAL’ 제품까지는 8을 뜻하는 ‘XIII’가 붙었지만, 새로 등록된 Z690 칩셋의 ROG Maximus 제품명에서 로마숫자는 보이지 않는다. 이번에 등록된 ROG Maximus 라인업은 Extreme, Formula, Hero 모델인데, Apex, Impact 모델은 추후 추가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

유라시아경제연합에 등록된 에이수스 Z690 메인보드 리스트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되는 DDR5 메모리는 출시 초기 DDR4 제품보다 30% 이상 비쌀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 앨더레이크는 DDR4와 DDR5를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CPU와 메인보드를 앨더레이크 시리즈로 교체해도 메모리는 기존의 DDR4 제품을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제품을 등록한 ASUS도 PRIME 모델 대부분이 DDR4 지원 모델과 DDR5 지원 모델로 나뉘어 함께 출시된다. 대규모 교체 수요가 발생하는 PC방에서는 교체비용 절감을 위해 기존 DDR4 메모리를 활용하고, 추후 인텔 13세대나 AMD 라이젠 4세대 이후 제품으로 교체 시 DDR5 메모리로 교체하면 된다.

다만 PC방에서 CPU와 메인보드를 교체할 때는 메모리와 함께 PCIe 5.0 지원 여부도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 PCIe 5.0은 데이터 전송률과 16레인 대역폭이 4.0 대비 2배 이상으로 높아진다. 인텔과 AMD의 차세대 CPU 모두 PCIe 5.0을 지원하면서, SSD와 그래픽카드 등 2022년 이후 출시되는 차세대 하드웨어도 PCIe 5.0을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애즈락, MSI, 기가바이트 등 여러 메인보드 제조사들도 Z690을 비롯해 H670, B660, H610 등 앨더레이크 프로세서 기반 칩셋 라인업 준비에 한창이다. PC방에서 앨더레이크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할 때 메인보드의 사양을 한 단계 높이면 추후 SSD, 그래픽카드 등 다른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할 때 PC 성능 향상을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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