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22일 가동률, 4단계는 15.69%, 3단계는 18.67%
코로나 이전 인 2019년과 비교할 경우 증감률은 –36.94%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7주차로 접어들고 부산, 대전, 제주 등 광역지자체와 비수도권 일부 지역이 4단계 및 강화된 3단계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8월 1일부터 22일 현재까지 집계된 PC방 가동률은 4단계와 3단계 지역 편차가 15.9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웹이 서비스하는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올해 8월 1일부터 22일까지 전국 평균 PC방 가동률은 16.54%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역별 가동률을 살펴보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과 영업에 제한이 없는 3단계 지역의 가동률 편차가 매우 크다.

먼저 4단계를 시행하고 있는 서울, 인천, 경기, 대전, 제주와 함께 강화된 3단계로 PC방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있는 대구, 김해와 창원 등 일부 지역에서 4단계를 적용하고 있는 경남의 PC방 가동률은 15.69%로 집계됐다. 반면 3단계 지역은 가동률이 18.67%로 집계되면서 지역별 편차가 15.97%로 벌어진 상황이다.

가장 낮은 가동률이 집계된 지역은 대전과 경기로, 각각 13.72%, 13.71%로 나타났고, 비수도권 중에서는 강원이 14.21%로 가장 낮았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비수도권은 18~20%대를 유지했고, 4단계 지역은 15% 내외를 기록하면서 큰 차이를 보였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가동률과 비교하면 처참한 수준이다. 2년 전인 2019 8월 1일부터 22일까지 집계된 전국 평균 가동률은 26.23%로 증감률만 올해와 비교해 –36.94%로 나타났다. 마이너스 증감폭이 큰 지역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과 대전으로, 증감률이 -50%에 달해 해당 지역 PC방 매출 역시 절반 가량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증감률이 가장 적은 지역은 호남 지역으로 나타났다. 전북과 전남은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라 각각 –13.40%, -14.75%로 집계됐다. 올해 가동률에서도 전북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21.32%를 나타냈고, 전남 역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PC 가동률은 전국 PC방 클라이언트 PC의 고객 이용률을 의미하기 때문에 전국 PC방 매출을 추정하는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2019년과 비교해 증감률이 약 37% 하락한 것은 전국 PC방 매출이 그만큼 하락했다는 의미와도 같다.

더구나 영업제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는 PC방 업주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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