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CPU 가격이 인하되면서 인텔과 AMD의 CPU 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창업 및 업그레이드 시점마다 대량으로 구매해야 하는 PC방 업계로서는 더 좋은 제품을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AMD가 라이젠 CPU를 출시한 이래 인텔은 거친 추격에 쫓겨 왔다. 설상가상으로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유통망 차원의 가격 폭등 문제까지 겹쳐지면서 일반 소비자 시장과 PC방 업계 모두에서 AMD에 상당한 점유율을 내줘야만 했다. 글로벌 일부 지역에서는 AMD와 위치가 역전되는 사례도 종종 보고되고 있다.

인텔은 이를 만회하기 내장 GPU를 제거한 모델까지 모두 가용하면서 점유율 방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이는 국내도 마찬가지다.

한동안 고공행진하던 인텔 CPU 가운데 상당수 모델의 가격이 인하된 채로 유지되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현물을 쥐고 있는 유통망 차원에서 가격을 인하해서라도 판매와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한 대응으로 보고 있다.

현재 AMD는 3세대 라이젠 점유율 확대를 위해 PC방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 인텔 역시 9세대 CPU의 PC방 프로모션을 펼치는 등 가격인하 현상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PC방 업계로서는 낱개가 아닌 수십에서 수백 개 단위의 대량으로 구매를 해야 하는 만큼 이러한 양사의 경쟁 구도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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