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라이젠이 가격 비교 사이트 다나와 판매순위 1, 2위를 휩쓸었다. 

7월 25일 기준, 가격 비교 다나와 판매순위 1위에 AMD 라이젠5 3600(마티스)이 자리를 굳힌 데 이어, 2위 자리를 AMD 라이젠5 2600(피나클릿지)이 꿰차면서 한국 CPU 시장 변화가 가시적으로 보여지기 시작했다. 3위는 인텔 코어 i7-9700K(커피레이크 R)가 이름을 올렸다.

△다나와 CPU 판매 순위
△다나와가 발표한 CPU 제조사 점유율 추이

특이한 점은 라이젠5 2600이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1위를 기록한 라이젠5 3600은 3세대 신제품으로 인기가 높다고 해서 이상할 것이 없지만, 이전 세대인 라이젠5 2600이 여전히 최다 판매 제품 중 하나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의외의 현상이다.

이는 3세대 마티스가 출시되자 유통사 및 소매점 단에서 2세대 레이븐릿지 제품들의 가격을 소폭 인하하기 시작해 가성비가 높아진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라이젠5 2600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14만 8,800원으로, 10주 전 대비 7.7% 내려갔다.

△라이젠5 2600의 10주간 최저가 변동 추이

여기에 메인보드 등의 라이젠 시리즈에 대한 최적화가 많이 이뤄진 데다가, 국내 게임시장의 주요 게임들이 6코어 지원이 폭넓게 확대되면서 게이밍 PC용으로 필요충족분 성능을 여전히 갖추고 있는 점도 한몫 한다.

이뿐 아니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네이버쇼핑 CPU 부문 랭킹 6위까지가 모두 라이젠 3세대와 2세대 제품이 이름을 올리고 있어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 라이젠의 입지가 탄탄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네이버쇼핑 CPU 부문 랭킹

3세대 라이젠인 라이젠5 3600과 2세대 라이젠인 라이젠5 2600은 가격 인하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한동안 게이밍 PC의 대표 CPU로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여진다. AMD가 인텔과 국내 PC 시장에서 입지가 완전히 뒤바뀐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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