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차 출시국서 빠져, 중국은 쑨왕 통해 PC방에 먼저 진출할 듯

HTC가 지난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6(Mobile World Congress 2016)에서 밸브코퍼레이션(이하 밸브)사와 공동 개발한 자사의 VR헤드셋 VIVE(바이브)의 예약판매 일정과 제품 가격 등에 대한 출시 정보를 공개했다.

HTC의 VIVE의 예약판매는 오는 2월 29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며, 배송은 4월 초로 예정되어 있다. 판매 가격은 799달러, 한화 약98만 원 수준으로 먼저 발표된 경쟁사의 오큘러스VR 예약판매가 599달러보다 200달러 더 비싸다. 하지만 VR헤드셋과 엑스박스 게임패드만을 증정했던 오큘러스와 달리 이번 VIVE는 2개의 동작 인식 무선컨트롤러와 전용 모션인식센서 등을 함께 제공한다.

VIVE의 기본 구성품은 VIVE VR 헤드셋 본체를 비롯해 24개의 센서가 내장된 무선 손동작 인식 컨트롤러 2개와 공간 인식 센서 2개, 그리고 번들 게임 <잡시뮬레이터(Job Simulator: The 2050 Archives)>와 <판타스틱 콘트랩션(Fantastic Contraption)> 2종으로 구성됐으며, 2개의 공간 인식 센서로 방안에 있는 사용자의 위치를 360도로 측정해 사용자가 직접 활보할 수 있는 가상현실(VR)을 구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VIVE의 정식 출시 제품은 기존에 공개된 최종 개발자 버전인 VIVE Pre(바이브 프리)와 비슷한 외형을 가지고 있으나 헤어밴드 등이 일부 개선됐으며, VIVE를 통해 통화나 문자 확인이 가능한 휴대폰 연동 기능과 VIVE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주변 환경을 VR로 보여주는 기능 등을 탑재해 잦은 탈착 없이 편리하게 VR을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VIVE의 1차 출시 국가는 한국을 제외한 미국, 대만, 중국, 일본 등을 포함한 24개국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중국의 경우 PC방 소프트웨어 제공업체로 알려진 쑨왕(ShunWang Technology)이 VIVE의 중국 내 PC방 배급을 맡아, 국내보다 먼저 PC방에 VR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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