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제작사이자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코퍼레이션(이하 밸브)사가 ‘HTC 바이브(VIVE)’로 출시될 VR 게임 12종을 공개했다.

밸브는 지난주 시애틀에서 열린 스팀 VR 개발자 쇼케이스를 통해 HTC와 함께 개발 중인 자사의 VR 플랫폼 스팀 VR에 출시될 게임 타이틀 12종을 선보였다. FPS, 판타지, 스포츠, 퍼즐 등의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이 게임들은 올해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포탈을 통해 다른 장소로 이동하며 건물 내부를 지키고 있는 로봇들을 칼, 화살 총 등의 다양한 무기로 제압하는 <버젯컷>을 비롯해 좀비들 사이에서 생존해야 하는 <애리조나 선샤인>, <스페이스파이럿트레이너>, <호버정커스> 등 VR에 적합하다고 평가받는 FPS 게임들이 다수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공항의 관제 센터에서 비행기를 안전하게 착륙시킬 수 있도록 동작 인식 컨트롤러를 통해 비행기들을 유도하는 액션 게임인 <파이널어프로치>, 리듬게임인 <오디오쉴드>,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틸트브러쉬>, SF 슈팅인 <엘리트데인저러스>, 퍼즐 게임 <판타스틱콘트랩션>, 미니 골프 게임 <클라우드랜즈>, 판타지 모험 액션 <더갤러리>, 직업 시뮬레이션 게임 <잡시뮬레이터: 더2050아카이브>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함께 공개됐다.

한편, 아직 바이브의 정확한 가격과 판매 일정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공개된 게임 대부분이 4월로 예정된 바이브 VR 헤드셋 정식 제품의 출시일에 맞춰 발매될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