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 스팀 통해 스팀VR 성능 테스트 툴 배포
PC의 VR 구동 적합성 여부 측정 및 확인 가능

밸브코퍼레이션(이하 밸브)사가 지난 22일 자사가 운영 중인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스팀VR 퍼포먼스 테스트(SteamVR Performance Test, 이하 스팀VR 테스트)를 배포하기 시작했다.

밸브의 스팀VR 테스트는 사용자 PC의 VR 구동 적합성을 측정하는 툴로, 오는 2월 29일 시작되는 스팀VR(HTC VIVE)의 예판에 앞서 관심 있는 사용자들이 VR을 구매하기 전에 자신의 PC 성능과 원활한 구동 여부를 미리 측정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측정 방식은 사용자 PC의 CPU와 그래픽 성능, 운영체제 등을 바탕으로 적합(Ready), 호환(Capable), 부적합(Not Ready) 3단계로 판정하며, 바이브의 체험용 프로그램이기도 했던 포탈의 데모(Demo)를 구동해 실제 프레임을 측정한다.

스팀VR 테스트의 요구 사항은 인텔 i5-4590 또는 AMD FX 8350급 이상의 CPU와 엔비디아 GTX970 또는 라데온 R9 290급 이상의 그래픽카드, 4GB 이상의 메모리, 윈도우 7 이상의 운영체제를 권장하고 있으며, 이는 VIVE(바이브)의 권장사양과 같다.

한편, VIVE와 오큘러스가 공개한 권장 사양에 따르면 PC의 게이밍 성능 외에도 PC와 연결하는 디스플레이 규격과 USB 규격에 있어 두 제품 간의 요구치가 달라 VR의 성능과 더불어 VR 경험을 위한 방향성에서도 미세한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VIVE는 USB 2.0 포트 1개와 더불어 최신 디스플레이 규격인 HDMI 1.4 이상 또는 DP(디스플레이포트) 1.2 이상을 요구하고 있어 보다 나은 VR 경험을 위한 그래픽 품질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추정되며, 경쟁 제품인 오큘러스는 HDMI 1.3 규격, 8GB 메모리, 3개의 USB 3.0 포트, 1개의 USB 2.0 포트를 요구하고 있어 PC를 통한 연산과 연동 쪽에 비중을 둔 것으로 파악된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