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새로 개편한 ‘오버워치2’의 이스포츠 이벤트 ‘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OWCS)’가 오는 3월 1일부터 유튜브, 네이버, 아프리카TV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OWCS는 아시아, 북미, EMEA 등 세 개의 서킷으로 나뉘어 운영되는데, 아시아 지역은 한국, 일본, 퍼시픽으로 구성됐고 EMEA는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를 포함한다.

첫 시즌의 지역 대회인 OWCS 코리아 스테이지1은 지난 3주간의 온라인 예선을 통해 OWCS 코리아 최초의 본선 진출 팀은 9팀으로 가닥이 잡혔고, 로스터는 22일 확정돼 24일 정식 공개된다. 참가 팀은 알파벳 순으로 ‘From the Gamer’, ‘Genesis’, ‘Poker Face’, ‘Runaway’, ‘Sin Prisa Gaming’, ‘Team Falcons’, ‘Vesta Crew’, ‘WAC’, ‘Yeti’ 등이다.

한국지역 본선, 3강 들어야 국제대회 기회
OWCS는 연간 두 개의 서킷으로 진행된다. 한국을 기준으로 지역별 오픈 경기에 128개 팀이 참가해 여기서 상위 9개 팀이 지역 본선에 진출하고, 이중 상위 3위에 들어야 아시아 챔피언십에 진출할 수 있다. 지역 본선에서는 한국에서 3팀, 일본과 퍼시픽에서 각 2팀 등 총 7팀을 선발하고, 한국 4위, 일본 3위, 퍼시픽 3위 세 팀이 와일드카드 매치를 치러 마지막 8번 자리에 합류한다.

한국 지역 본선은 모든 경기가 서울 충무로 소재의 WDG 이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며, 전 경기는 유튜브, 네이버(이스포츠, 치지직),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오프라인 경기장을 찾는 팬들은 경기 종료 후 팬사인회, 팀 미팅 등 참여형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아시아 챔피언십에 참가한 8개 팀은 8강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순위를 가린다. 여기서 결승전에 진출한 두 팀은 첫 서킷의 글로벌 대회 ‘메이저’에 진출한다. 두 번째 아시아 챔피언십의 상위 두 팀은 두 번째 서킷이자 최대의 글로벌 대회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다. ‘메이저’와 ‘파이널’의 상금 규모나 대회의 성격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 대륙의 경기 포맷(자료: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 대륙의 경기 포맷(자료: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매치 진행은 아시아 대륙을 기준으로 ‘맵 비토’ 밴픽 시스템을 적용한다. ‘오버워치2’ 경기는 쟁탈, 혼합, 밀기, 플래시포인트, 호위 등 5가지 시스템으로 진행되는데, 쟁탈전의 경우 두 팀이 맵 하나씩을 밴한 뒤 둘 중 한 팀이 맵 선택, 다른 팀이 맵의 진영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경기가 타이브레이커까지 가는 경우 밴되지 않은 맵 중 플레이하지 않은 맵으로 자동 선택되는데, 타이브레이커 1 쟁탈전은 1번 팀이, 타이브레이커 2 밀기전은 2번 팀이 진영을 선택한다.

아시아 대륙에서 일본이 독립 지역으로 선택된 것에 많은 팬들이 놀란 바 있다. 이는 일본에서 ‘오버워치2’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음을 반증하는 부분인데, 지역별 예선에 참가한 팀 숫자가 한국 52팀, 퍼시픽 30팀, 일본 83팀으로 일본이 가장 많았다. 참가 인원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은 블리자드와 넷이즈의 게임 퍼블리싱 계약이 연장되지 않은 탓에 OWCS 참가 자체가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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