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PC방 7,858곳, 전년 대비 10.21% 감소
지역별 감소율로 보면 충북지역 PC방 시장이 가장 심각

전국 PC방 개체수가 20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PC방이 밀집한 수도권에서 많은 매장이 문을 닫은 가운데, 감소 비율로 따지면 수도권보다 오히려 지방 PC방 상황이 심각했다.

전국 PC방 개체수는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일부 완화됐던 2022년 2월 소폭 늘어난 이후 20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7월 8,000개 선이 무너진 이후에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어 이제는 PC방 7,000개선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특히 PC방 개체수 집계에는 불법 사행성 게임장도 일부 포함돼 있는데, 업계에서는 코로나 사태 이후 실제 PC방 수는 6,000개 선이 이미 무너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세청 통계포털 TASIS의 100대 생활업종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0월 기준 전국 PC방 개체수는 7,858곳으로, 전년 8,752곳 대비 10.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새 전국 PC방 10곳 중 1곳은 문을 닫은 셈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PC방이 줄어든 곳은 경기도로 1년 새 183곳이 감소했다. 이어 △서울(145곳) △충북(60곳) △대구(57곳) △인천(57곳) 순으로 폐업을 단행한 PC방이 많았다. 경기와 서울의 PC방 수 감소가 유독 많은 것은 당초 개체수가 많았던 탓이다.

2022, 2023 년 10월 기준 전국 PC방 개체수 상황
2022, 2023 년 10월 기준 전국 PC방 개체수 상황

1년간 PC방 개체수 추이를 지역별 비율로 따져보면 충북지역 PC방 감소세가 제일 두드러졌다. 충북지역 PC방은 지난 2022년 10월 347곳에서 2023년 10월 287곳으로 감소, 1년 만에 17.29%가 줄었다. 이어 △전북 14.33% △광주 13.28% △대구 13.44% 등으로 감소율이 높았다.

반면 PC방 수 감소 비율이 낮은 지역은 △대전 4.98% △울산 5.61% △충남 6.78% 순이었다. 제주지역 PC방은 151개로 1년간 PC방 수 감소가 나타나지 않은 유일한 지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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