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PC방이 본격적인 겨울 성수기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위 30개 게임의 사용량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토에서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가 2024년 1월 2주차 PC방 주간 리포트를 공개했다.

전국 PC방의 총 사용시간은 약 1,759만 시간으로 전주 대비 21.6% 감소, 전월 대비 0.1% 증가, 전년 대비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위권 게임 전체에서 사용량이 감소한 가운데 ‘FC 온라인’의 낙폭이 유독 컸다. 이전 주에 진행한 PC방 스페셜 이벤트가 종료한 영향으로, ‘FC 온라인’의 사용량은 전주 대비 68.6% 감소했고, 점유율도 대폭 하락한 8.82%를 기록해 2위 자리도 위태로웠다.

‘서든어택’ 역시 전주 대비 사용량은 줄었으나, 신규 시즌 오픈 효과로 낙폭을 최소화했다. 전주 대비 사용량이 1.8% 감소한 ‘서든어택’의 점유율은 오히려 대폭 오르면서 주간 랭킹이 5위에서 4위로 올랐다.

장수 게임 ‘스타크래프트’는 연휴 효과가 사라짐에 따른 사용량 감소만 소폭 나타났을 뿐 큰 변동은 보이지 않았다. 사용량도 전주 대비 3.7% 감소에 그치면서 상위권 게임 중 두 번째로 낙폭이 작았다.

중위권 게임들에서는 두 자릿수 낙폭이 더 많았다. 서비스 개시 한 달 만에 하락세가 짙어진 ‘쓰론앤리버티’는 지난주 사용량이 13.4% 감소했다. 다행히 점유율 순위 변동은 없는 상태로, 17일에 진행될 서버 통합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

‘디아블로4’가 12주 연속 하락해 주간 랭킹 17위로 밀려난 가운데, 그 자리를 전작인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차지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디아블로4’ 출시 이후 추가 콘텐츠 업데이트가 없었지만, ‘디아블로4’에서 이탈한 유저 일부가 유입돼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신규 클래스 업데이트 이후 상승세를 보였던 ‘검은사막’은 전주 대비 사용량이 1.1% 감소에 그치면서 30위권 게임 중 가장 선방했다. 점유율 순위는 2계단 오른 18위를 기록하며 한 주를 마무리했다.

금주의 게임으로는 ‘검은사막’이 선정됐다. ‘검은사막’은 신규 클래스 스칼라 출시, PC방 도전과제 이벤트 및 접속 보상 등을 펼쳐 PC방 집객을 유도했다. 최근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한 팝업스토어 운영 등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이벤트가 전개되고 있어 추가적인 순위 상승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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