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호평 이끈 개선 업데이트, 후속 작업 중요해져
겨울방학 막바지에 이뤄진 패치, 3월까지 효과 이어질까

최근 온라인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이하 카트: 드리프트)’의 PC방 성적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대규모 개선 업데이트 효과로 사용량이 늘고 있는 모습인데, 본격적인 비수기를 앞두고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2월 28일 기준 ‘카트: 드리프트’의 PC방 점유율 순위는 24위로 전일 대비 4계단 상승했다. PC방 사용량은 10,058시간으로 전주(8,853시간) 대비 13.61% 증가했다. 최근 점유율 순위는 ‘카트: 드리프트’의 출시 초기 성적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2개월 간 '카트: 드리프트'의 PC방 성적
최근 2개월 간 '카트: 드리프트'의 PC방 성적

‘카트: 드리프트’의 상승세는 지난 15일 진행한 ‘라이즈’ 업데이트 이후부터 지속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로 ▲아이템전 캐릭터 스킬 ▲카트바디 튜닝 시스템 옵션 추가 ▲연속 매칭 기능 ▲등급전 시스템 등에서 대대적인 개선이 이뤄져 이용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지난해 1월 서비스를 시작한 ‘카트: 드리프트’는 PC방 장수 게임 ‘카트라이더’의 정식 후속작으로, 이용자층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PC에서 콘솔, 모바일까지 플랫폼을 넓힌 넥슨의 야심작이다. 그러나 전작 대비 조작감과 속도감 등이 떨어진다는 혹평 속에 PC방 성적은 끝내 전작을 뛰어넘지 못했고, 전작의 서비스 종료 이후에는 이용자 이탈이 이어지면서 PC방 점유율 순위가 40위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최근 커뮤니티에서는 최적 옵션을 위한 세팅 문의 등 게임에 관한 토론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등 활력을 되찾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업데이트 이후 PC방 성적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20위권 진입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다만 ‘카트: 드리프트’ 주 이용층이 학생인 상황에서 업데이트가 겨울 성수기 막판에 적용된 점은 아쉽다. 새 학기 시작이 며칠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학생 손님 감소가 확실시되고 있는데, 지금의 상승세가 유지될 수 있을지 우려된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방학 초기에 업데이트가 진행됐다면 성수기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라며 “과거 PC방을 주름잡았던 IP인 만큼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이용객을 많이 끌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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