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빅데이터 분석 결과, 절도범죄 취약시간대 특정
아지트 삼는 중고등학생, 주말 오전 시간대 주의해야

무인솔루션 도입 PC방이 증가하는 것처럼 다른 업종에서도 무인 매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무인 매장 절도사건은 주로 10대, 주말, 오전에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보안전문업체 에스원이 지난 2020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의 고객사 무인매장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서 나왔다. 특히 지난해 무인매장 절도범죄는 전년 대비 85.7% 증가한 상황이다. 지난해 3월까지는 223건에 불과했지만, 같은 해 10월에는 517건이 발생했다.

절도범죄의 유형을 분석하면 절도범들의 연령대는 10대 비중이 34.8%로 가장 높았다. 또한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요일은 일요일로, 전체 절도범죄의 43.4%가 일요일에 발생했고, 시간대는 오전 6시~12사이의 비중이 39.1%로 가장 높았다.

에스원은 이 같은 분석결과를 토대로 무인매장의 다수가 중고교생들의 아지트로 전락하고 있고, 오전에는 상대적으로 방문객이 적기 때문에 고객을 가장해 물건을 훔치는 경우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인형뽑기방이 전체 절도범죄의 35% 비중을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코인사진관(22%), 코인빨래방(17%) 등이 뒤를 이었다. PC방은 상대적으로 절도범죄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원 관계자는 “침입 범죄 방생률이 높은 업종의 공통점은 현금을 많이 취급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무인매장은 판매하는 물건의 가격이 비교적 낮아 물품보다 현금을 노리는 범죄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무인솔루션을 도입한 PC방 업주들은 절도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범죄 취약 시간대에는 근무자가 있도록 스케줄을 조정하거나 금고에 현금을 없애 피해를 예방하는 등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