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카페를 중심으로 서빙로봇 도입 매장 크게 늘어
일부 신규 PC방의 경우 설계 단계에서부터 로봇 도입 감안

식당과 카페를 중심으로 서빙로봇 도입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AI 기술을 접목한 KT 서빙로봇 도입 매장이 수도권 북부와 강원도 지역에서만 10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KT에 따르면 자사의 AI서비스로봇을 도입한 매장은 요식업을 비롯해 스크린골프장, 병원 등 다양하다. 보통 로봇을 체험해 보고 싶다는 문의를 시작으로, 3차원 공간맵핑 기술과 자율주행 기술 등의 최첨단 소프트웨어를 경험한 자영업자들의 도입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PC방 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들에서 중소기업의 소형 서빙로봇을 실험적으로 도입에 운용하기 시작했고, 지난 10월 청주의 한 PC방에서 KT 서빙로봇을 처음으로 도입한 바 있다. KT에서는 대체로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지만, PC방에서는 헤드셋 착용 고객들이 음식이 도착한 것을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숙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최근 들어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서빙로봇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을 정도로 부쩍 늘어난 상태다. 도입 초기에는 적지 않은 문제점으로 로봇을 세워 놓고 운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의 문제점이 해결된 상태로 현장에서 실제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아직 상용화가 빠르진 않지만 조리 로봇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일부 무인 커피전문점의 경우 로봇이 커피를 내리고 있는 상황이며,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등장한 바 있는 로봇 치킨 전문점은 6호점까지 매장 수를 늘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자영업종에서 로봇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도입 비용은 점차 내려가고 기술은 더욱 발전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식당이나 카페와 달리 서빙 포인트가 많고 유동인구가 많아 서빙로봇에는 다소 난해한 업종으로 꼽히는 PC방으로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새롭게 오픈을 준비하는 PC방의 경우 서빙로봇 도입을 감안해 설계 도면을 그리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실질적인 인건비 절감과 마케팅 효과를 모두 거둘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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