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출시되는 6종은 동일, P코어 단일 CPU는 다이 크기 더 작아
2종의 발열 위치 약간 달라… 냉각 시스템 구성 달리 해야 하나

11월 4일 출시되는 인텔 코어 12세대 앨더레이크 프로세서가 2종류의 다이 디자인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P코어만으로 구성된 프로세서는 코어 세로 길이가 5mm 짧아, 발열 위치도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MSI는 자사의 LGA1700 소켓 Z690 칩셋 메인보드를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에서 인텔 12세대 CPU가 2가지 종류의 다이 크기로 출시된다고 밝혔다.

다이 크기는 E코어의 유무로 나뉜다. 현재 공개된 i5-12600K, i7-12700K, i9-12900K는 모두 P코어와 E코어가 조합돼 있다. MSI는 i5 이하의 CPU에서 E코어가 빠지고 P코어만으로 구성되는 라인업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E코어의 숫자도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인텔이 향후 E코어 숫자가 더 적은 CPU, E코어가 없는 CPU 등 더 다양한 라인업을 출시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사진의 왼쪽은 11세대 CPU, 가운데는 P코어와 E코어 8개 적용 CPU, 오른쪽은 P코어 6개 적용 CPU다.(자료=MSI 유튜브)

해당 영상에서는 P코어와 E코어가 각각 8개 조합된 프로세서, 그리고 P코어 6개만으로 구성된 프로세서를 설명했다. 다이의 길이는 전자가 10.5×20.5mm, 후자가 10.5×15.5mm로, 세로 길이가 5mm 차이를 보인다. 또한, 다이 크기가 다른 만큼 발열 포인트도 조금 다른데, MSI는 두 프로세서를 같은 위치에 놓고 측정한 결과 P코어+E코어 조합 프로세서보다 P코어 단일 프로세서의 발열점이 좀 더 낮은 위치라고 전했다.

아직 12세대 CPU가 공식 출시되기 전인 현재 시점에서, LGA1700 소켓에 대응하는 CPU 쿨러는 많지 않다. 외신들은 같은 CPU 라인업에서 다이 크기가 달리 출시되는 만큼 CPU 쿨러 제조사들에 더 많은 열을 발산하는 8+8코어 다이에 맞춰 쿨러를 최적화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6+0코어 다이는 8+8코어 다이 대비 소비전력이 더 낮고 이에 따른 발열도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보편적인 CPU 쿨러의 베이스는 히트스프레더를 모두 덮을 수 있는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11세대 이전 CPU에 장착하는 쿨러 중에서도 별도의 장착 킷을 통해 12세대 CPU에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있다. 그러나 가동시간이 긴 PC방의 경우 12세대 CPU를 위해서는 더 커진 히트스프레더에 맞춰 더 큰 베이스를 적용한 CPU 쿨러를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P+E코어 다이와 P코어 다이의 핫스팟 위치가 약간 다르다.(자료=MSI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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