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문화비 지출 늘어날 것으로 전망
일상회복 시작되면 PC방 매출 반등 기대

정부가 오는 11월부터 PC방 등 자영업종의 영업제한 조치를 전면 해제하고 일상회복을 위한 단계적 계획에 돌입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경기 회복 기대감에 소비심리가 두 달째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 PC방 영업 정상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8로 전월대비 3.0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은행이 지난 10월 8일부터 15일까지 2,187가구의 응답 결과를 취합한 결과로, 소비자심리지수는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 7월에서 8월은 소비자심리지수가 7.8포인트 하락한 데 반해 9월에서 10월은 4.3포인트 올랐다.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물가상승과 임금수준이 크게 오르내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은 석유류제품(53.0%), 농축수산물(38.6%), 공공요금(38.5%) 순이었다.

특히 소비자동향조사 자료를 살펴보면 응답자들은 향후 여행비 지출(+9)이 가장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교양·오락·문화비 관련 지출(+4) 상승이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일상회복 단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PC방 이용 등 오락 관련 지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 황희진 통계조사팀장은 “위드 코로나 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 같다”며 “경기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소비 부분에 있어 기대 심리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물가상승 등은 긍정 요인은 아니지만 강하게 억눌러있던 소비가 이동이 늘면서 분출한다면 물가 영향은 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월 소비자동향조사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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