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38개 업종 중 6번째, 기본 시설비 단가 상승이 원인

작년 한 해 서울시에 가맹본부를 둔 PC방 프랜차이즈의 평균 창업비용은 1억6,431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서울시가 시에 등록된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분석해 발표한 ‘2020년 서울의 프랜차이즈’ 운영현황에 따르면 도소매 업종들의 창업비용은 평균 1억2,705만 원, PC방을 포함한 서비스 업종은 1억9,297만 원, 외식 업종은 9,814만 원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평균 창업비용은 숙박업이 가장 높았다. 모텔과 중소형호텔 등을 아우르는 숙박 업종의 프랜차이즈 평균 창업비용은 24억2,525만 원에 달했고, 이어 오락 관련 업종이 2억7,472만 원, 유아(교육 외) 관련 업종이 2억6,806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PC방 창업비용은 비교적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숙박, 오락, 유아 관련, 기타 도소매(1억9,281만 원), 스포츠 관련(1억8,277만 원) 업종에 이어 전체 38개 업종 중 6번째로 많았다. 특히 외식 업종 중에서는 PC방보다 창업비용이 높은 업종이 없었다.

이처럼 PC방의 창업비용이 높은 이유는 시설비용의 단가 상승이 원인으로 보인다. 최근 그래픽카드의 가격은 가상화폐 채굴 이슈로 가격대가 2배 이상 껑충 뛰어올랐고, PC 주변기기의 고급화, 식당에 버금가는 주방시설 등 부대시설에 대한 투자지출이 증가한 상황이다.

한편,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브랜드, 가맹점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준비 없는 창업은 더 큰 어려움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