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창업 시장의 지표라 할 수 있는 PC방 프랜차이즈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의 5월 7일 자료 기준으로 PC방 프랜차이즈 등록 브랜드(영업표지) 수는 40개로 지난해 44개에서 4개 감소, PC방 업계의 긴 불황이 여실히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즉 코로나19 유행 이후 등록된 영업표지가 7개로, 이를 감안하면 코로나19 이후 등록이 말소된 기존의 영업표지는 11개에 달하는 셈이다. 이는 전체의 25%에 달하는 수준으로 PC방 업계에 가해진 코로나19 충격이 상당했음을 의미한다.

가맹본부가 생존하기 힘들만큼 PC방 업계의 영업환경 악화로 신규 창업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PC방 프랜차이즈는 가맹점들과 꾸준히 거래가 이어지는 여타 다른 프랜차이즈 업종과 달리 단순 창업도우미에 가깝다보니 신규 창업이 없으면 생존 자체가 어려운 구조다. 이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창업 위축이 가맹본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편,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PC방 프랜차이즈로 창업한 PC방 수는 17개로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가맹본부의 정보공개서가 아직 반영되지 않아 이 수는 조금 더 늘어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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