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CEO 젠슨 황)가 RTX3080, RTX3070 및 RTX3060 Ti의 해시레이트(암호화폐 채굴 효율)를 제한한다고 5월 21일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암호화폐 채굴자 보다는 게이머들이 자사의 최신 GPU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으로, 그래픽카드의 게이밍 용도에 충실히 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당초 지포스 제품군은 게이머들을 위해 설계된 것으로, 게이머를 위한 다양한 혁신 기술을 지원한다. 엔비디아 RTX30 시리즈는 2세대 RTX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전용 RT 코어와 텐서 코어를 탑재해 게이머와 크리에이터에게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지포스 GPU는 프로그래밍이 가능해 날씨 시뮬레이션부터 유전자 시퀀싱, 딥 러닝, 그리고 로보틱스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암호화폐 채굴도 그 기능들을 응용한 것 중의 하나다.

해시레이트 50%로 제한
엔비디아는 게이머들이 지포스 GPU 확보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난 2월 지포스 RTX3060 의 이더리움 해시레이트를 제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한 추가적 조치로 엔비디아는 새롭게 생산되는 지포스 RTX3080, RTX3070 및 RTX3060 Ti의 이더리움 해시레이트를 제한한다. 해당 GPU들은 이달 말부터 출하가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시레이트 제한 적용 제품에 ‘LHR’ 표시 예정
기존에 출시된 지포스 GPU의 경우 해시레이트의 제한이 없었기 때문에 지포스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들이 새로운 변경사항을 정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지포스 파트너사들은 지포스 RTX3080, RTX3070 및 RTX3060 Ti에 ‘라이트 해시레이트(LHR)’ 라벨을 표시한다. 해당 표시는 소매 제품 목록과 제품 상자에 적용될 예정이다. 해시레이트 제한은 새롭게 생산돼 라이트 해시레이트가 표시된 GPU에만 적용되며, 기존에 구매한 GPU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게이밍을 위한 지포스 GPU
지포스 RTX GPU는 다양한 최첨단 기술이 적용돼 왔다. RTX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AI 기반 DLSS 프레임 속도 부스터, 그리고 시스템 지연시간 최소화를 위한 초고속 응답 렌더링 기술인 엔비디아 리플렉스(NVIDIA Reflex)와 같은 기술은 게이머와 디지털 경험을 창조하는 크리에이터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됐다.

엔비디아 측은 “이번 해시레이트 제한 조치의 결과로 전 세계 게이머들이 지포스 GPU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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