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원탑 등극이 예상되는 RTX3060 Ti가 출시됐다. PC방 업계에서도 필요충족분을 상회하는 성능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RTX3070과 더불어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RTX3060 대신 먼저 등판한 RTX3060 Ti
이번에 출시된 ASUS RTX3060 Ti O8G Gaming K(이하 RTX3060 Ti KO)는 한국 전용 제품으로 디자인‧제작돼 세간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호랑이 문양과 ‘필승’이라는 글귀가 LED 백라이트로 빛나는 모습은 성능을 넘어 한국 유저들에게 감성 그 자체를 선물해주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RTX3070 다음 타자로 RTX3060일 것이라는 당연한 예상을 깨고 RTX3060 Ti가 대타로 등판했다는 점이다. 당연하게도 RTX3070과의 성능 차이도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RTX3060에 비해 작을 것으로 보이는데, AMD 라데온 라인업을 의식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RTX3060 Ti KO는 기본 클럭 1,410MHz, 부스트 클럭 1,810MHz, 쿠다 코어 4,864개, 텐서코어 152개, RT코어 38개, GDDR6 8GB, 256비트 버스, 메모리 버스 448GB/s, TGP 180W의 사양을 갖췄다. 출력 단자는 DP 1.4a 3개와 HDMI 2.1 2개이며, PCIe 4.0 기반으로, 이를 지원하는 CPU와 메인보드에서는 성능이 조금 더 향상된다.

RTX2080 Super와 동급 성능
RTX3060 Ti는 이미 RTX2080 Super와 동급 성능을 갖추고 있다는 자료가 공개된 바 있는데, 실제 성능은 어떨까? PC방과 유사한 사양을 기준으로 ASUS RTX3060 Ti KO의 성능을 확인해봤다.

테스트 PC는 AMD 라이젠5 3600XT CPU, ASUS EX A320M GAMING 메인보드, 삼성전자 DDR4 2666 16GB(8GB×2) 메모리, 큐닉스 RS-700WF 80+ 파워서플라이, 윈도우 10 프로 64비트 OS다. 메인보드는 PCIe 3.0 기반임에도 불구하고 PC방에서 많이 이용하는 A320 칩셋을 탑재한 메인보드를 선택해 실제 PC방에서의 이용환경에 최대한 유사하게 맞췄다.

가장 대중적인 지표로 인정받고 있는 3D Mark FireStrike는 그래픽 스코어 28,526점을 기록해 RTX3070 대비 85% 가량의 성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RTX2080 Super(28,900점 대)와 비교해 1.28% 낮은 수준이다. RTX30 시리즈의 RT코어 성능이 RTX20 시리즈보다 더 우수한 점을 감안하면 RTX 환경에서는 RTX3060 Ti가 RTX2080 Super보다 조금 앞서고, RTX 비활성화 환경에서는 조금 낮은 성능을 갖춘 것이다.

발열↓ 가벼운 이용환경
RTX3060 Ti KO는 8핀 보조전원 1개가 필요하며, TGP는 180W로 RTX2080 Super보다 20W 낮다. 파워서플라이 권장 사양은 정격 600W로 출력이 좋은 550W에서도 구동이 가능하다. 사실상 PC방에 이미 보급되어 있는 파워서플라이에서 업그레이드 없이 구동이 가능하다.

발열은 테스트를 진행하는 동안 최대 62도로 측정돼 이전 세대 중보급형 라인업과 엇비슷한 수준이라 PC방 이용환경에서는 쾌적하게 운용할 수 있다. 성능, 외관, 전력, 발열 등 모든 면에서 PC방 요구사항들을 충족하는 제품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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