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끝나고 겨울 성수기가 다가오자 상당수의 PC 부품이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가격이 오르는 반면, 제조‧유통사들이 전략적으로 내세우는 제품들은 가격이 유지 또는 인하되는 모양새다.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enuri)의 2020년 12월 4일자 가격 동향에 따르면, AMD와 인텔 모두 수요가 많은 고사양 CPU의 가격 인상이 도드라졌다. 반면 인텔의 i5-10400과 i5-10400F, AMD의 라이젠5 3600과 라이젠3 3300X 등 점유율 유지‧향상을 위한 전략 모델은 가격이 유지되거나 소폭 하락했다.

그래픽카드는 전체적으로 소폭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RTX3060 Ti가 앞서 출시된 제품들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빨리 가격 비교가 시작됐다. RTX3060 Ti는 상대적으로 공급량이 많아 오프라인에서 단품 판매가 바로 이뤄진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다만 가격이 출시 첫날 이후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어 가격 거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메모리는 별다른 원인 없이 가격이 급격하게 인상되는 모양새다. 삼성 DDR4 PC4-21300 메모리는 8GB와 16GB 모두 전주 대비 크게 인상됐다. 8GB는 전주 대비 8.56% 인상됐고, 16GB는 전주 대비 3.15% 인상된 상태다.

메인보드 제품들은 수주 째 보합세를 보이며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수능이 끝나고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 세계적인 기대작 출시가 겹치면서 CPU, 그래픽카드, 램 등 주요 PC부품 가격이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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