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 1단계, 수도권은 2단계로 완화 가능성
수도권 PC방 영업중단은 변동 없어, 고위험시설 제외가 관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9월 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5일 뒤 거리두기 단계가 격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및 수도권 지역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영향을 나타낼 것이며, 5일 뒤인 이번 주말까지만 거리두기 수칙을 엄격히 지킬 경우 추가적인 거리두기 연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광복절 집회 이후 400명 후반대까지 급격히 치솟았다가 거리두기 단계 격상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현재 전국적으로 100명 중반대까지 떨어졌으며,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의 확진자 수는 모두 합쳐 50명 이내로 감소된 상황이다.

따라서 중대본의 예상이 맞는다면 다음 주에는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지자체의 ‘사회적 거리두기’ 행동명령이 1단계로 격하될 예정이다.

다만 현재 확진자가 다발하고 있는 서울 및 경인 지역의 경우에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고 있으므로, 예고된 기간이 지나더라도 1단계가 아닌 본래의 2단계로 유지되며 추가적으로 강화된 부분만 해제되는 방향으로 현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동 제한을 위한 조치가 일부 취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추석 연휴에 맞춰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해당 시기에 추가적인 방역 조치가 취해질 것이 확실한 상황이다. 정확히 어떤 형태의 방역 조치가 취해질지는 아직 논의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이뤄져온 방역 조치들을 생각한다면 고위험시설에 대한 영업 제한 조치 등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10월 3일 개천절에 보수단체의 대규모 집회가 예고되어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정부 및 지자체의 집회 금지에도 불구하고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광복절 집회 이후의 대규모 확산 사태가 개천절에도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만약 해당 집회가 실제로 일어날 경우 PC방을 비롯한 자영업자들에게 현재와 같은 불합리한 제재가 가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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