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은 민족의 대명절이자 PC방 업계의 대목이지만 올해는 해당사항이 없을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9월 6일과 9월 7일 양일에 걸쳐 추석 기간 중 다중이용시설 사용에 대해 경고했고, 정례브리핑을 통해 추석 연휴인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를 ‘추석 연휴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취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비록 최근 시행된 강력한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성과를 거두며 일일 지역 확진자 수가 다시 100명대로 줄어들었지만, 추석 기간에는 대규모 인구 이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한시적으로 강화된 방역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유흥시설이나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지나친 밀집과 밀접접촉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검토 중에 있다”라며 “클럽 및 유흥주점 등의 위험한 시설의 운영중단 등을 고려해 상세한 내용을 검토하여 조만간 발표 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발표에서 희망적인 부분은 추석 기간 중 강화된 방역조치를 설명할 때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격상’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다시 말하면 방역당국이 그 전에 현재의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격하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약 2주 정도의 잠복기가 있는 탓에 그 성과를 즉각적으로 알 수 없는 것이 코로나19 방역이지만, 현재와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광복절 이전의 시기로 돌아가는 시나리오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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