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천만시민 멈춤 주간’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8월 30일 열린 온라인 브리핑에서 오는 9월 6일까지 ‘천만시민 멈춤주간’을 운영하며 이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하면서 “시민 여러분, 지금은 고통 분담의 시간입니다. 당장 오늘부터 1주일은 일상을 포기한다는 각오로 생활방역에 철저를 기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8월 30일을 기준으로 서울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116명이 늘어난 총 3,773명에 달한다.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관련 검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여전히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연일 세 자리수를 넘고 있다.

특히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인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 증가세도 계속되는 실정이며,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는 매주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강회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강조하기 위한 ‘천만시민 멈춤 주간’을 발표했다. 서 권한대행은 당장 영업을 멈춰야 하는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에게 1주일은 분명 기나긴 고난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현하면서도 동참을 간곡하게 요청했다.

그러면서 “최근 1주간 20∼40대 확진자의 비율이 전체 확진자의 38.5%에 이르렀다”며 “젊은 층의 ‘밀접, 밀집, 밀폐’ 등 3밀 환경을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둬 거리두기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고통을 감내하고라도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우리 경제가 기약 없이 멈추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조금만 더 인내하고 방역조치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서 권한대행은 “우리는 다시 나아가기 위해 잠시 멈추는 것입니다. 그리운 이들과 하루 빨리 만나기 위해 잠시 멀어지는 것입니다. 활기찬 일상을 조속히 되찾기 위해 잠시 브레이크를 밟는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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