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등 2명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확진됐다. 방역수칙을 무시하는 게스트하우스의 야간 파티에 제기된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8월 24일 수도권을 다녀온 서귀포시 남원읍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A씨와 A씨와 접촉한 해당 게스트하우스 직원 B씨가 코로나에 확진됐다고 8월 28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A씨는 24일 오전 9시 40분쯤 에어부산 BX8026편을 타고 김포를 통해 수도권 지역에서 지인 3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후 25일 오전 9시 2분 김포발 대한항공 KE 1213편으로 제주로 돌아왔다.

A씨는 제주에 돌아온 25일 오전 11시 26~48분 서귀포시 남원읍 식당에서 식사를 했고, 자신이 운영하는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했다. 당일 오후 8시~11시 자신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직원, 투숙객과 식사를 하는 등 야간 파티를 열었다.

방역당국은 야간 파티 당시 A씨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도 확인했다. 다음날에도 파티는 계속 됐으며,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았다.

제주도는 A씨가 자신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야간 파티를 열기 전인 지난 24일 수도권을 방문하면서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양성 판정을 받은 B씨는 도내 37번 확진자다. B씨는 A씨의 게스트하우스에서 근무하면서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A씨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A씨가 참석한 총 3일간의 야간 파티에 20명 안팎의 인원이 파티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게스트하우스 등지에서 불법적으로 야간 파티를 해 코로나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대대적인 계도,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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