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1주일 더 연장된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3단계 격상 요구가 많지만, 3단계 조치의 경제적 충격이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해 일단 2단계에서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번 결정에 따라 수도권이 아닌 다른 지역들 역시 당분간 2단계 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대신 정부는 음식점이나 카페 등의 방역조치를 기존의 2단계보다 강화하는 방안과 제대로 실행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8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작한 지 2주가 됐으나 아직 수도권 확진자의 수는 열흘 연속 200명을 초과하고 있고, 일각에서는 3단계로 격상하자는 의견이 나온다”며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경제적, 사회적 파급효과를 감안하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2단계 거리두기를 1주일 더 연장하되 보다 강력한 방역조치를 추가하고자 한다”며 “음식점, 카페 등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업소의 영업방식과 운영 시간을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총리는 “불편한 점이 많아지겠지만 국민들께서 적극 협조해달라”라며 “지난 주말 2,000여 곳 가까운 교회가 대면예배를 강행했다. 성도들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교회 스스로 방역지침에 협조해 달라고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각 지자체에 이번 일요일 비대면 예배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행정명령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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