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PC방 야간 부분무인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비회원 출입 문제가 새로운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인건비 보전도 어려운 상황이 되자 인건비 지출을 줄이는 한편 시스템에 의존한 관리 체계를 도입하고자 야간 부분무인솔루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관련 업체에서는 설치 공사를 이어가기 바쁠 만큼 문의가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관심의 증가와 좀 더 다양한 적용 환경이 구현되면서 적지 않은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바로 비회원 관리 문제다. 통상 무인솔루션은 야간에 방문객이 적기 때문에 도입을 하고, 도입 후 야간 방문객 수는 동일하거나 소폭 감소돼 유지되고는 한다. 손님수 자체가 적다보니 성인인증만으로 야간 출입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로 이 비회원이 최근 문제점으로 떠오른 것이다.

성인인증을 거치기 때문에 심야시간대 청소년출입금지 규정에는 문제가 없지만, 개인정보 보유 문제로 인해 성인인증을 거친 방문객이라 하더라도 신원 정보를 제대로 확보할 수 없다는 빈틈이 있다.

이러한 비회원 손님이 매장 내에서 사고를 내거나 먹거리 무전취식 후 가버리면 추적 방법이 없어 그대로 손실로 이어지고, 매장 이미지 훼손까지 부연되기도 한다.

관제 방식이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상은 녹록치 않다. 관리 업체가 여러 매장을 관제하기 때문에 인력 수가 많지 않으면 회원과 비회원 상태를 빠르게 확인하기 어렵고 문제가 발생해도 이를 발견한 후 대응하기까지의 시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 직원이 카운터에 접근했다가 보안 시스템에 의해 관제 담당자가 접근을 제지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비회원제보다는 회원제가 기대 매출은 적지만 보안 측면에서는 더 유리하다며, 관제 시스템은 관련 인력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도입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관제 시스템을 활용하더라도 카운터 인근에는 가능한 (적외선 및 동작 감지 등)보안 경고 시스템을 갖출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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