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무인솔루션에 대한 PC방 업주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해 전 세계로 확산 중인 코로나19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으로 인해 국내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등 한국 사회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방역 상황이 걷잡을 수 없게 악화되자 비대면‧비접촉 분위기가 짙어져 자영업자들의 매출은 급격하게 감소했다. 설상가상으로 아르바이트생의 근로 기피가 심해져 일손 문제까지 겹쳤는데, 24시간 업종에서는 문을 닫아 영업시간을 줄이는 것 외에는 달리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가뜩이나 위생관리와 소독 등으로 인해 체력적으로 힘겨운 자영업자에게 대체 근로자가 사라져 근로시간이 늘어나는 상황은 가히 살인적일 수밖에 없다. 일부 시간을 무인솔루션에 맡기고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응당 자연스러운 상황인 것이다.

분명 일정 시간을 무인솔루션에 맡긴다면 업주에게 휴식 시간이 확보될 수 있고, 비대면‧비접촉으로 운영된다는 장점도 부수된다.

하지만 함께 고민해봐야 할 문제도 많다.

바로 안심과 신뢰다. 사람이 수시로 소독을 해줘야 그나마 오던 단골이라도 안심하고 재방문을 하는데, 특정 시간대에 ‘무인’ 상태로 운영이 된다면 자칫 위생관리가 안 되는 매장 혹은 언제든 문을 닫을 수 있는 매장이라는 불신이 생겨 방문을 꺼릴 가능성이 있다. 더욱이 이러한 인식이 깊게 자리잡히면 사태 종식 후 심각한 집객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는 격언을 강조한다. 급할수록 꼼꼼히 확인하라는 것이다. 무인솔루션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것으로, 해당 매장의 특수성을 고려해 최적화한 형태로 설치 및 운영해야 하는데, 급한 마음에 설치를 서두르다보면 최적의 형태로 설계하지 못하는 수가 있고, 나아가 놓치는 것이 발생할 수도 있다.

여기에 설치에는 시간이 소요되기 마련인데, 바로 설치가 된다면 다행이지만 일정이 밀릴 가능성이 있어 적기를 놓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현재 시점에서의 무인솔루션 도입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운영 체질 개선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볼만 하지만, 당장의 만능 해결사로 오해하고 서둘러서는 곤란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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