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저점에 머물던 메모리 가격이 크게 치솟았다.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enuri)의 7월 13일자 가격 동향에 따르면 반등 조짐을 보인 인텔 CPU는 다시 안정화된 반면, 안정화가 예상됐던 메모리가 오히려 크게 올랐다.

프로세서 시장에서는 인텔과 AMD 프로세서 대부분이 답보 상태를 이어갔다. 유일한 변화는 새롭게 합류한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인데, 다소 높은 초기 가격으로 인해 이를 기다렸던 대기 수요의 소비 심리가 다소 위축된 상황이다. 다음주 3세대 라이젠의 가격에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소식으로 인해 반등이 시작됐던 메모리는 문제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큰 폭으로 가격이 올랐다. DDR4 PC4-21300 8GB 모델은 약 27%, 16GB 모델의 경우 약 36% 올라 최근 들어 가장 큰 인상폭을 기록했다.

그래픽카드 시장은 신제품 SUPER 시리즈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보합세를 이어갔다. 기존 라인업과 신규 SUPER 시리즈의 애매한 가격 포지션이 다음 주 어떤 형태로 정리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메인보드 시장도 이렇다 할 변화는 없었다. 다만 AMD 진영에 새롭게 X570 칩셋 모델이 추가됐으며, PCIe 4.0 지원 등 최신 인터페이스 지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어 향후 AMD 하이엔드 플랫폼 수요 변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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