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와 메모리가 가격 인하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하락세 폭에서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였다.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enuri)의 6월 29일자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인텔 CPU의 가격 하락세는 크게 둔화된 반면, 메모리는 지난주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 프로세서의 경우 상위 라인업인 i7-9700K와 i9-9900K 모델이 전주보다 약 2.4~2.6% 내리는 수준에 그쳤고, i5-9600K도 0.36% 인하하는 데 그치며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다만 PC방 주력 모델인 i5-9400F는 3,760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반등 조짐이라기보다는 가격 한계점이 가까워지면서 인하 움직임이 크게 둔화된 정도로 볼 수 있겠다.

AMD 프로세서는 3세대 출시를 앞두고도 여전히 별다른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가장 큰 폭으로 값을 내린 ‘라이젠7 2700X’가 5천 원 정도 인하하는 수준에 그쳤으며, 나머지는 그보다 낮은 인하 폭을 기록했다.

수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메모리는 또 다시 큰 폭의 가격 인하가 이뤄졌다. 삼성전자 DDR4 PC4-21300 메모리를 기준으로 주력 용량인 8GB, 16GB 모두 8%대의 가격 인하 폭을 기록했는데, 8GB 모델은 2만 원대에 진입했고 16GB 모델 역시 6만 원대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어 최적의 메모리 구매 시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포스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 시장은 여전히 제자리걸음 중이다.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구매 수요가 급감한 이유로 답보상태가 이어지고 있으며, 신제품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유통되는 7월 중순부터나 움직임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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