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9일로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2세대 라이젠 프로세서 피나클릿지(Pinnacle Ridge)의 벤치마크 결과가 등장했다.

스페인 IT 매체 ‘EL Chapuzas’가 발표한 이번 자료는 2세대 ‘라이젠 7 2700X’ 제품을 벤치마크한 것으로, 아직 출시되지 않은 최신 400시리즈 메인보드 대신 기존 X370 메인보드에서 각종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구동한 다음, 1세대 라이젠과 인텔의 경쟁 모델들과의 성능을 비교했다.

이들이 발표한 벤치 결과에 따르면 프로세서의 멀티 코어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wPrime 2.1, Cinebench R15, X264 벤치마크 등에서 라이젠 7 2700X는 현 세대 최상위 제품인 라이젠 7 1700X보다 9~12% 가량 향상된 수치를 기록해 개선된 공정과 높아진 클럭에 따른 성능 향상을 보였다.

게임 성능을 가늠하는 3DMark Fire Strike에서는 인텔의 최신 8세대 i7-8700K가 기록한 16,840점에 근접한 16,271점을 기록했다. 1세대 라이젠 7 1700X(15,245점)보다는 약 7% 정도 향상된 성능이다.

발열 면에서는 유휴 상태에서 31도, 스트레스 테스트에서조차 56도에 불과한 낮은 온도를 보여 1세대에 이어 이번 2세대에서도 발열 문제는 걱정할 것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벤치는 2세대 라이젠의 성능에 대한 기대를 갖게 만들기에 충분하지만, 직접적인 게임 벤치 자료가 없어 정확한 게임 성능을 예측하기 힘든 수준이다. 이는 이번 벤치가 라이젠 7 2700X를 제대로 지원하는 X470 칩셋이 아닌 X370 칩셋에서 이뤄진 데다 그나마 제대로 지원하는 바이오스가 없어 실제 게임 구동을 하지 못 한 까닭이다.

이에 PC방이 주목하는 2세대 라이젠의 진정한 게임 성능을 확인하기까지는 시일이 좀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공개된 성능 정보와 가격 자료를 토대로 미루어 볼 때 1세대에 비해 더욱 높아진 가성비를 제공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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