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4월 12일 미디어 간담회를 갖고 라이젠 R5 시리즈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AMD 라이젠 R5는 지난 4월 11일 밤 10시를 기해 전 세계 동시 판매를 시작했으며, 오늘 간담회에서는 R5 시리즈 전 제품을 정식으로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후 오후 7시부터는 유저들을 초청해 제품을 소개하는 행사를 이어간다.

AMD CPU 세일즈 고춘일 총괄은 “라이젠 R7이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면, R5는 대중화를 위한 라인업으로 만족스러운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를 찾아갈 것”이라고 R5 시리즈의 공식 출시를 밝혔다.

특히 PC방에 적합한 모델로 R5 1400과 1500X를 지목하며 경쟁사인 인텔의 i5 계열과 유사하거나 좀 더 나은 게이밍 성능을 설명하고, 보다 저럼한 가격에 게이밍 PC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6코어 12스레드인 R5 1600X와 1600, 4코어 8스레드인 R5 1500X와 1400 등 4종이 소개됐다. 이중 1600X는 퍼포먼스 측면에서 인텔 i5-7600K 보다 최대 69% 우수하며, 게이밍 성능 역시 최대 15% 더 높다고 밝혔다. 1500X는 인텔 i5-7500에 대응하는 모델로 소개됐는데, 퍼포먼스는 최대 36%가 높고 게이밍 성능은 최대 7% 더 높다고 전했다.

이외 R7에서 극찬을 받은 센스MI와 대용량의 L3 캐시 역시 강조됐다.

이제까지 6코어 12스레드 제품군은 i7에 대응하고, 4코어 8스레드 제품군이 i5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되어왔던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이번 발표의 방향성을 보면 리테일 시장의 i5 영역과 PC방 시장을 보다 명확하게 겨냥한 모양새가 엿보인다. 경쟁사에서는 익스트림 라인으로 워크스테이션급에 해당하는 6코어 12스레드 제품조차도 메인스트림 영역으로 끌고가겠다는 의중인 것이다.

AMD 측에 따르면 PC방에서 주로 공급되던 i5 계열을 R5 1500X와 1400이 대응하고, 인터넷 방송 및 프리미엄 좌석 등에 공급되던 i7 계열에 R5 1600X와 1600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AMD가 이날 발표한 출시 가격는 1600X가 32만 1천 원, 1600이 27만 8천 원, 1500X가 24만 2천 원, 1400이 21만 4천 원이다.

이날 간담회는 유저 초청 행사로 이어지는 만큼 각종 라이젠 커스텀 PC를 비롯해 ASUS, MSI, 이엠텍(바이오스타), 기가바이트, 앱코 등이 부스를 마련하고, AM4 메인보드와 각종 주변기기가 전시됐다. 특히 이엠텍은 9만 원대 AM4 메인보드인 바이오스타 B350 ET2와 최초의 AM4 ITX 메인보드가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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